[인터뷰] 첫 앨범 '워터프루프' 발표한 인천 토박이 싱어송라이터 강헌구

"대중과 소통할 이야깃거리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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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첫 앨범 '워터프루프'를 발표한 인천 싱어송라이터 강헌구. 2022.4.11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인천 토박이 싱어송라이터 강헌구가 자신의 첫 앨범 '워터프루프'를 발표했다.

지난 2016년 자신이 성장한 동네 인천 십정동에서의 기억을 담아낸 노래 '열우물길'을 디지털 싱글로 발표하고 꼭 6년 만이다.

강헌구를 지난 7일 인천 십정동에 있는 '카페 콩'에서 만났다.



강헌구는 첫 앨범을 만든 소감을 묻는 질문에 "'음악가'로서의 '나'를 보여주는 첫 번째 앨범인데, 대중들과 함께 소통할 수 있는 얘깃거리가 이제 생겼구나 하는 느낌"이라며 "인천에 이런 음악을 하는 음악가가 있구나 하고 기억해 주시면 고마울 것 같다"고 소감을 말했다.

그는 "그동안 싱글로 곡을 발표하고 계속 작업을 해 나가면서 조금 더 완성도를 높여가는 과정에 있었다. 이번 앨범은 이제 나의 이름을 걸고 그동안의 작업을 하나로 모았다는 의미가 생긴 것 같다"고 덧붙였다.

마중·쉬운 사람·산책 등 5개 자작곡 담아
사람을 그리워하고 생각하며 제작한 앨범
'인천에 이런 음악가 있구나' 기억됐으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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앨범자켓.

이번 앨범에는 그가 음악 활동을 하며 만들어온 자작곡 가운데 '마중', '쉬운 사람', '산책', '욕조', '누그러지다' 등 다섯 곡이 담겼다. 그리고 보너스 트랙에는 '전기장판'을 선물로 담았다. 모두 강헌구 자신의 가슴 속에서 '노래가 나올 때'의 그 순간을 기록해 만든 작품들이다.

마중은 '니가 돌아온다면 내가 마중 나갈게'라는 가사로 시작하는데, 모던락 장르의 곡으로 보고 싶은 누군가가 꼭 돌아왔으면 하는 마음을 담아서 만든 곡이다. 세월호를 떠올리며 곡을 만들었다.

쉬운 사람은 문자나 전화로 이별을 통보받는 아픔을 그렸고, 산책은 남산에서 만들어져서 수봉공원에서 완성된 어린 시절 '산책'의 기억을 담은 노래다.

욕조는 몸이 아팠을 때 따뜻한 욕조에 몸을 담근 순간의 감정을 노래했다.

강헌구는 이번 앨범에 수록된 하나하나의 곡을 들어줄 이들에게 꼭 할 말이 있다고 했다. 바로 '사람'을 생각하며 노래를 감상했으면 좋겠다는 것이 그의 바람이다.

그는 "이번 앨범 작업을 하면서 '사람'이 계속 생각나더라"면서 "사람과 사람이 잘 '만나지지 않는' 세상이 된 것 같은데, 앨범이 사람을 그리워하고 사람을 생각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강헌구는 "제 음악을 듣고 '누군가가 너무 보고 싶어졌어요' 뭐 이런 얘기를 들으면 제가 무척 행복할 것 같아요."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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