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화도의 흙·꽃·물이 있는 풍경… 이강화 서양화가의 그림 이야기

■ 덥석 받아든 위로┃이강화 지음. 창이있는창가의집 펴냄. 176쪽. 1만6천500원

덥석 받아든 위로
인천 강화에서 작품 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서양화가 이강화의 그림과 글을 만날 수 있는 에세이집이다. '흙·꽃·물·풀이 있는 이강화의 그림 이야기'라는 부제가 붙어있다.

이강화 작가가 그림을 그리겠다고 마음먹은 순간을 떠올리며 자신의 작품에 얽힌 이야기를 일기 쓰듯 써내려간 글을 모아 책으로 묶었다



1998년부터 최근까지 완성한 자신의 작품 가운데 40여 점을 뽑아 그림과 함께 읽으면 좋을 이야기를 실었다. 책속에는 자신이 선택한 그림의 소재를 만난 사연과 작품으로 온전히 전하지 못했던, 컬렉터에게 따로 들려주고 싶은 사색의 글도 있다.

작가의 프랑스 유학시절과 화재로 작업이 소실된 경험, 강화에 정착하기까지의 과정과 그곳에서의 작품활동 등 프롤로그와 에필로그를 제외하고 5개 챕터에 35편의 글이 실렸다.

글을 따라 읽어가다 보면 "작품에 남겨진 건 단순한 테크닉이 아니라 소재를 찾아 나섰을 때의 낱낱이 각인된 설렘과 고난의 과정"이라는 것이 무엇인지 깨닫게 된다.

이강화 작가는 프롤로그에 이같이 글을 남겼다.

"내 작품을 소장하고 있는 컬렉터를 일일이 열거할 수는 없지만, 그들이 지켜보고 있는 한 살아 움직이고 있음을 보이고 싶다는 개인적인 생각이 그림 이야기를 준비할 힘을 실어 주었음에 분명하다. 이렇게라도 나의 이야기를 정리하게 되어 다행이라는 생각이 드는 반면, 세상에 드러내 보여도 되는지 부끄럽기만 하다. 글을 읽기보다 그림을 읽는데 보탬이 되기를 바랄 뿐이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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