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 만에 개방한 인천지역 주요 벚꽃 명소 '북적'

'벚꽃엔딩' 아쉬움에 발길 재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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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대공원 상춘객 차량들. 2022.4.10 /조재현기자 jhc@kyeongin.com

인천지역 주요 벚꽃 명소들이 3년 만에 개방되면서 봄기운을 만끽하려는 이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지난 15일 오전 11시께 찾은 인천 중구 송학동1가 자유공원은 평일임에도 활짝 핀 벚꽃을 보려는 시민들로 붐볐다. 벚꽃을 배경으로 인증샷을 찍거나 벤치에 앉아 이야기를 나누며 무르익은 봄 날씨를 만끽하는 이들의 얼굴에도 웃음꽃이 피었다.

연인과 함께 이곳을 찾은 홍수빈(29·여)씨는 "주말에는 사람이 많을 것 같아 일부러 휴가를 내고 평일에 방문했다. 오랜만에 공원을 찾아 봄꽃을 보게 돼 과거의 일상으로 점차 회복되는 것 같아 기분이 좋다"고 웃으며 말했다.



이날 자유공원에는 초등학교와 어린이집에 다니는 아이들이 단체로 소풍을 나온 모습도 눈에 띄었다. 아이들은 흩날리는 벚꽃잎을 손으로 잡으러 뛰어다니며 친구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인성초등학교 교사 김지혜(44·여)씨는 "학교가 자유공원과 가까운 곳에 있어 계절이 바뀔 때마다 아이들과 꽃구경을 했는데, 코로나19로 그동안 아이들을 데리고 공원에 오지 못했다"며 "아이들이 즐겁게 뛰어노는 모습을 보니 행복하다"고 흐뭇한 표정을 지었다.

박시온(인성초1)군은 "친구들이랑 꽃도 보고 뛰어놀 수 있어서 정말 즐겁다"며 해맑게 웃었다.

자유공원 평일에도 붐비는 인파
인천대공원 주말 하루 9만여명
연인 나들이·소풍 나온 아이들

인천 남동구 장수동 인천대공원에는 벚꽃이 개화하기 시작한 지난 4일부터 14일까지 하루 평균 3만7천여 명이 방문했다. 코로나19 확산을 막기 위해 인천대공원도 지난 2년 동안 벚꽃이 개화한 시기에는 출입이 통제됐다. 특히 주말이었던 10일에는 9만7천여 명이 인천대공원을 다녀갔다.

당일 인천대공원에서 만난 김정례(62·여)씨는 "봄꽃 구경을 하려고 고등학교 동창들과 인천대공원에 왔다"고 즐거워했다. 친구들과 함께 온 대학생 장예찬(24)씨는 "그동안 벚꽃이 필 시기에 공원이 폐쇄돼 너무 아쉬웠다"며 "벚꽃길을 걸으면서 봄을 느끼고 있다"고 했다.

인천대공원사업소와 벚꽃 명소를 둔 지자체 등은 공원을 찾은 시민들의 방역과 안전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인천대공원사업소 관계자는 "시민 여러분도 마스크 착용 등 개인 방역에 주의해 주기를 바란다"고 당부했다.

/김주엽·한달수기자 kjy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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