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대~근대 인천과 중앙 권력의 관계는?… 유튜브로 만나는 심포지엄

23일 인천문화재단 유튜브 채널 생중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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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문화재단 제공

고대부터 근대까지 인천과 중앙 권력이 어떻게 관계를 유지해왔는지 살펴보는 자리가 마련된다.

인천문화재단과 한국역사연구회가 공동 개최하는 심포지엄 '중앙권력과 인천의 역할'이 23일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인천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생중계된다.

인천은 한반도 중부에 위치하며 고대부터 현대까지 역사적으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왔다. 인천은 역대 국가들의 수도와 정치·경제적으로 밀접한 연관이 있었다. 수도로 통하는 주요 항구의 역할을 했고 다양한 정치권력과 정치집단의 활동 근거지가 되거나 이들을 연계시키는 기능도 수행했다. 인천의 지정학적 위치는 한반도 남북을 연결하는 핵심적인 역할을 했을 뿐 아니라 국내·국제 교류의 중심지로 기능했다. 수도를 중심으로 형성된 중앙권력은 다양한 필요에 따라 인천과의 연계를 시도했고, 여러 방식으로 인천을 활용했다. 이번 심포지엄은 인천이 중앙 권력과 관계를 유지하며 어떻게 자신의 역할을 확보했는지 살피고, 이 과정에서 역사적 의미를 찾아보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



행사는 한국외국어대 이영학 교수의 기조강연을 시작으로, 모두 고대부터 근대까지 10개의 주제발표가 시대 순으로 진행된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고대는 2개의 발표가 진행된다. 나용재 교수가 단국대 교수는 한성백제기 미추홀이 왕실의 배후근거지 역할을 하고, 해상교역의 거점과 왕도 방어를 위한 요충지로 변화한 양상을 살핀다. 이일규 연세대 교수는 신라의 한강 유역 진출 후 이 지역에 설치한 신주와 한산주의 경영에 대한 기존의 논점을 정리하고 새로운 의견을 제시한다.

중세는 이창섭 해군사관학교 교수가 후삼국 통일전쟁기 고려가 후백제에게 인천 지역을 공격받아 패배한 것을 계기로 중앙 권력이 재편되는 양상에 대해 검토하고, 김도연 대구대 교수가 고려 중기 몽골의 침입으로 인해 시행된 강화 천도 과정과 이후 물품 사여 등에서 드러나는 무신 집정 최우의 권력에 대해 살펴본다.

근세는 조선 중·후기를 배경으로 하는 발표 2편이 진행된다. 송기중 해군사관학교 교수가 강화도 방어를 위해 17~18세기 설치된 통어영의 운영 양상을 살피고, 안선규 안동시립박물관 학예사가 조선 후기에 강화도가 중앙 권력에 의해 유사시 수도의 기능을 옮겨 항전을 지속할 보장처로 개발된 양상을 밝힌다.

개항기는 김항기 독립기념관 연구원이 중앙권력과 인천의 연결고리 중 가장 핵심적인 지역은 강화도라는 점에서 중앙권력의 군사정책에 따른 강화지역 군진의 변화를 정리하는 발표를 맡는다.

근대는 2개의 발표로 진행된다. 류창호 인하대박물관 학예사가 1930년대 인천시가지계획을 둘러싼 조선총독부 인천부청 당국과 지역 내 유력 자본가 세력 간의 관계 분석을 통해 식민지 관료층과 지역 유지 세력 간의 갈등 관계나 지역 유지 내부의 일본인·조선인 간의 민족적 갈등 관계를 들여다본다. 이정희 인천대 중국학술원 교수가 1940년대 일동회사건에 참가한 인천화교에 대한 분석을 통해 당시 인천 사회에서 인천화교가 처한 실태를 밝힌다.

마지막으로 예대열 순천대 교수가 서해5도 지역에서 'NLL 사수'라는 안보 개념이 등장하게 된 시기와 경위를 분석한다.

주제 발표 이후 이어지는 종합토론은 이진한 고려대 교수가 좌장을 맡아 진행한다.

이번 심포지엄은 하버파크 호텔에서 진행되는데, 입장은 불가하다. 심포지업 참가자만 입장이 가능하다. 대신 오전 10시부터 인천문화재단 유튜브 채널을 통해 중계될 예정이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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