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져도 나라를 위해… 음악극 '조선협객' 무대

포스터_조선협객
일제와 맞선 서민들의 항일운동을 그린 음악극 '조선협객'(포스터)이 오는 30일 오후 7시 인천의 공공 소공연장인 문학시어터 무대에 오른다.

'조선협객'은 '흑백다방', '칸사이주먹', '자이니치' 등의 작품으로 잘 알려진 극단 후암의 2022년 신작이다. 에든버러 페스티벌을 비롯해 터키, 일본 등을 거쳐 최근 뉴욕 브로드웨이 무대에 선 극단 후암의 차현석이 극을 쓰고 연출했다.

'조선협객'은 주류에서 소외된 인물들을 통해 한국 현대사를 조명한다. 일제강점기에 각자의 방식으로 저항한 기생, 예술가, 독립군 등 서민들의 항일운동을 다룬다. 


30일 인천 문학시어터 '극단 후암'
기생·예술가 등 강점기 항일 다뤄
차현석 극본·연출… 김명곤 '변사'


국호(조선)는 사라졌지만, 자신들의 삶의 터전을 지키려 한 의로운 마음이 배우들의 연기와 노래로 무대에서 재현된다. 그룹 'NEXT' 멤버이자 뮤지컬 '지하철 1호선'에서 음악을 맡았던 강석훈이 음악감독으로 참여해 당시에 널리 불리던 가곡과 만가, 월북 예술가들의 음악을 새롭게 선보인다. 소프라노와 남성 중창단이 합세해 극의 웅장함을 살릴 예정이다.



이번 공연에서 '변사'역은 배우 김명곤이 맡았다.

김명곤은 "아픈 역사 속에서 소외되고 버려졌음에도 나라를 위해 싸운 그들이야말로 협객이라고 생각한다"며 "이번 공연은 여전히 우리 사회를 어둡게 하는 현대사의 문제를 풀기 위한 예술인들의 작은 노력으로 봐 달라"고 말했다. 공연 실황은 '문학시어터' 유튜브 채널에서도 생중계된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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