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호 '시간의 자유로움'展… 회화인 듯 포착한 미국 대자연 "폭설 오면 그 순간 찍으러 떠나"

송도아트리움서 8월 30일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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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Field in the Spring', 미국 팔루스 들판, (아래)'Love Story in Winter', 미국 요세미티 국립공원. /작가 제공

사진작가 유승호의 초대전 '시간의 자유로움'이 인천 옥련동에 있는 송도아트리움 갤러리에서 진행 중이다. 이번 전시는 8월 30일까지 이어진다.

유승호 작가는 미국의 대자연을 찍는다. 그가 포착한 화면은 언뜻 보면 사진이 아닌 회화 같다는 느낌을 받는다. 그것도 극사실주의적인 회화가 아닌 마음속의 풍경을 그린 심상 말이다. 출력된 작품은 인화지에 섞인 면(cotton) 질감과 어우러지며 이 같은 느낌은 더욱 배가된다.

'샌프란시스코 사진작가'로 알려져 있는 유승호는 경남 거제에서 태어났다. 그는 29세에 미국으로 건너가 25년 넘게 미국에 거주하고 있다. 대학에서 음악을 전공했지만, 전공과 관계없는 은행원으로 살아가다 뒤늦게 연주자이자 목회자로 활동했다. 지금은 전업 사진작가로 활동하고 있다.



카메라에 빠져 자신의 사진작품을 SNS에 올리다 입소문이 나면서 유명세를 탔고 여러 사진대회에서 연이어 수상하며 실력도 인정받았다. 그가 세로 방향으로 찍은 금문교 사진은 유명 가전업체의 TV 홍보 사진으로도 활용됐다.

그의 작품은 '그림'처럼 아름답다. 그가 노스센트럴 아이다호 팔루스 들판에서 촬영한 'Field in the Spring'에 대해 그는 이렇게 말했다. "끝없이 펼쳐진 들녘은 다채로운 색으로 봄을 맞이한다. 노랑, 연두 그리고 초록으로 이어지는 들녘은 감미로운 봄의 소리로 가득 채워진다."

시공을 초월한 무한 자유를 느끼게 되는 이 장소는 시인과 화가와 사진가들의 '집합 장소'라고 한다. 그가 요세미티 국립공원에서 찍은 'Love Story in Winter'는 마치 한국화에서 나타나는 흑백의 풍경처럼 보이는데, 그는 그 순간을 이렇게 표현했다.

"매일같이 요세미티 국립공원의 일기예보를 체크하는데 2월의 어느 날 함박눈이 그것도 폭설이 온다는 주의보가 내려졌다. 사람들은 '눈이 그치면 가야겠다'고 생각하겠지만 사진작가는 눈이 올 때 가야만 한다. 그래야 눈이 그치는 그 순간을 찍을 수 있기 때문이다."

유승호 작가는 이번 전시 작품들에 대해 "놀랄만한 랜드스케이프의 거대한 느낌을 고스란히 전해주고 싶다"면서 "회화적인 기법과 회화적인 색깔, 그런 느낌을 표현한 작품들"이라고 소개했다.

한편 유 작가의 또 다른 사진전이 'The_Timeless'라는 제목으로 양평에 있는 '봄파머스 가든' 갤러리에서도 열리고 있다.

/김성호기자 ksh9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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