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8회 전국동시지방선거

김동연 '성평등·일자리' 중점… 김은혜 '건강·안전' 무게

경기도지사 여야 후보 '여성공약' 차이점과 공통점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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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와 김은혜 국민의힘 경기도지사 후보. /경인일보DB
 

경기도 여성 공약을 두고 김동연 더불어민주당 경기도지사 후보는 성평등과 일자리에 중점을 둔 반면, 김은혜 국민의힘 도지사 후보는 건강·안전관련 공약 마련에 무게를 뒀다.

하지만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여성 범죄 피해와 관련해선 한 목소리로 강력 대응 체계를 구축하겠다고 약속했다.

■ '젠더 폭력 피해자 보호' 한목소리



=양 후보의 여성 공약 공통분모는 '젠더 폭력 피해자 보호'다. 스토킹 범죄, 데이트 폭력, 디지털 성범죄 등 젠더 폭력 피해자를 대상으로 보호체계를 마련한다는 것이 골자다.

김동연 후보는 '아동·청소년 성보호 센터'와 더불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치유 쉼터' 조성으로 젠더 폭력 피해자 등이 전문 심리상담과 트라우마 치료 등을 받도록 하겠다고 했다.

 

# '젠더 폭력 피해자 보호' 한목청
김동연 "아동·청소년 성보호센터
심리상담… 법률 소송 비용 지급"
김은혜 "상담·주거분리·법률도움
보호체계로 일상생활 복귀지원 "


또한, 피해자를 위한 법률 소송 비용 지원과 자치경찰제와 연계한 '안심지지 동반서비스' 지원과 현재 2곳인 '젠더 폭력 대응 통합상담 서비스'를 모든 시·군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김은혜 후보도 젠더 폭력 피해자들이 일상생활로 복귀할 수 있도록 지원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현재 경기도 1366센터가 각종 지원을 하고 있지만, 경력·일상 단절에 따른 경제적 어려움을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고 진단했다.

이에 김은혜 후보는 젠더 폭력 피해자의 회복을 지원하는 상담, 주거분리, 생활지원, 법률지원 등의 보호체계를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 성평등·일자리 더한 김동연 vs 여성 건강·안전 무게 둔 김은혜

=경기도 정책으로 추진 중인 '여성 청소년 생리용품 구입비 지원 사업'에 대해 양 후보는 상반된 의견을 내놨다.

김동연 후보는 해당 사업 참여 시·군을 기존 19곳에서 31곳으로 확대한다는 구상인 반면 김은혜 후보는 여성 청소년 인구가 많은 용인, 수원 등이 참여하지 않아 정책의 실효성이 없다며 도내 초·중·고교 여자 화장실에 비상용 생리대 자판기 설치를 약속했다.

 

# 성평등·일자리 vs 건강·안전
김동연 "청소년 생리대사업 확대"
김은혜 "1천개 안심 공중화장실"


이와 더불어 김은혜 후보는 만 18세 여성 HPV(자궁경부암 백신) 예방접종을 최대 2회차까지 지원하고 성범죄 예방을 위해 여성 안심 귀갓길 1천개소 지정 및 안심귀가 스카우트를 도입하겠다고 했다.

또 여성들이 공중 화장실을 이용할 때 불안감을 느끼고 있다는 점을 고려해 도내 1만689개소 공중화장실 중 범죄 취약지 1천개소를 '안심 공중화장실'로 바꾸겠다고 공약했다.

이처럼 김은혜 후보는 실생활에 필요하고 현실적으로 절실한 문제에 대한 공약을 담았는데, 그는 공약 발표와 함께 "대한민국에서 여성의 위상을 높이는 길에 매진하겠다"고 공언했다.

김동연 후보는 여성 건강권 보장 등과 더불어 성평등·일자리 공약을 제시했다.

주요한 의사결정에 균형 잡힌 시각이 필요하다며 시·군마다 '젠더 전문관' 배치를 지원하는 등 도와 시·군의 젠더 거버넌스 협력을 강화한다.

여기에 더해 디지털 대전환기에 여성이 소외되지 않도록 '청년 여성 디지털 인재양성 특화사업'을 추진하고 현재 5곳인 여성창업플랫폼 '꿈 마루'를 모든 시·군으로 확대해 여성이 평등하게 일할 권리를 보장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구조적 임금 차별을 개선하기 위해 '고용평등임금공시제'를 도입하고 이를 민간까지 확대한다.

다양한 분야에서 여성 공약을 제시한 것인데, 김동연 후보는 "여성의 인권과 사회·경제적 지위 향상은 민주주의 발전의 척도이자, 지속가능한 성장의 토대"라고 강조했다.

/신현정·고건기자 god@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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