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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서구청장 여론조사에서 국민의힘 지지도가 더불어민주당보다 오차 범위 내에서 높게 나왔다. 차기 서구청장이 가장 우선해서 처리해야 할 현안으론 '지역경제 활성화'와 '지하철 등 광역교통망 확충'을 꼽은 주민이 많았다.

■ 오차 범위에서 민주당 앞서는 국민의힘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업체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 16~17일 서구 지역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신뢰 수준 95%, 표본오차 ±4.4%p)에서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46.2%로, 조사 대상 정당 가운데 가장 높았다.

갑선거구 국힘 지지도 52.7% 우세
50대·60대 이상 연령층 국힘 앞서


민주당은 40.1%의 지지도를 얻었다. 정의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은 2.2%였다. 지지하는 정당으로 '기타 정당'을 선택한 비율은 0.7%였고, '지지 정당이 없다'는 9.3%로 나왔다. '잘 모름/무응답'은 1.5%였다.

지역별로는 서구갑선거구의 경우 국민의힘 지지도가 52.7%로, 민주당 지지도(34.4%)보다 오차 범위 밖에서 높았다. 서구을선거구에선 민주당이 45.3%의 지지도로 국민의힘(40.2%)을 오차 범위 내에서 앞섰다.

성별 정당 지지도 결과는 남성과 여성이 다르게 조사됐다. 남성의 경우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50.1%로,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 36.5%보다 높았다. 반면 여성은 민주당을 지지한다는 응답이 43.8%로, 국민의힘을 지지한다는 응답(42.2%)을 앞섰다.

연령별로는 국민의힘 경우 '만 18세 이상 20대'(40.8%), '50대'(50.3%), '60대 이상'(63.4%)에서 민주당(각 33.4%, 43.4%, 23.7%)보다 높았다. 민주당은 '30대'(47%)와 '40대'(54.2%)에서 국민의힘(각 37.8%, 35.5%)을 앞서는 것으로 나왔다.

이번 선거가 갖는 의미에 대한 질문엔 '새 정부의 안정적 국정 운영을 위해 국민의힘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이 49.4%로 집계됐다. '새 정부 견제를 위해 민주당 등에 힘을 실어줘야 한다'는 응답은 41.7%였다. '잘 모름/ 무응답'은 8.9%다.

■ 경제분야 현안 시급히 처리해야


차기 서구청장이 가장 시급하게 처리해야 할 현안으로, 서구 주민들은 '지역경제 활성화'(38.8%)를 가장 많이 꼽았다.

이어 '지하철 등 광역교통망 확충'(20.8%), '신·구도심 균형발전'(18.2%), '일자리 창출'(12.5%), '포스트 코로나19 대책 마련'(2.5%) 등 순이었다. '기타'는 3.5%, '잘 모름/무응답'은 3.7%였다.

광역교통확충 20.8% 일자리 12.5%
후보 선택 '정당' '정책' 각각 35.5%


서구 주민들은 이번 선거에서 후보를 선택할 때 '소속 정당'과 '정책 및 공약'(각 35.5%)을 중요한 기준으로 삼고 투표하겠다고 응답했다. '경력이나 자질' 14.2%, '도덕성 및 청렴성' 7.4%, '당선 가능성'은 1.8%였다. '출신 지역'은 1%, '기타'는 2%, '잘 모름/무응답'은 2.7%로 나왔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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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번 여론조사는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업체 (주)모노커뮤니케이션즈(모노리서치)에 의뢰해 2022년 5월 16일부터 17일까지 인천 서구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진행했다. SK, KT, LGU+로부터 무작위 추출로 제공받은 휴대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해 무선전화 ARS 방식으로 조사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 수준에 ±4.4%p이고, 응답률은 5.1%다. 2022년 4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치(셀가중)를 적용했다. 이번 여론조사와 관련한 더욱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