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 지역 균형발전 위한 '서북부 전담 부서' 신설 필요"

시장직 인수위, 정책 제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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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정복 인천광역시장 당선인이 29일 지타워에서 열린 민선8기 인천광역시장직 인수위원회 해단식에서 격려사를 하고 있다. 2022.6.29/
 

인천시 조직에 인천 서북부 지역 발전을 이끌기 위한 전담 부서를 신설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다.

30일 인천시 등에 따르면 최근 민선 8기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는 인천시에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정책제안을 전달했다.

인수위는 인천경제자유구역(송도·청라·영종국제도시), 도시재생이 필요한 구도심, 종합발전계획이 수립된 섬 등은 인천시에서 직접적인 관리가 이뤄지고 있지만, 미개발 지역이 많은 아라뱃길 주변이나 검단신도시 북쪽 일대 등 인천 서북부 지역은 정책적 관심을 못 받고 있는 것으로 판단했다.



인수위가 인천 서북부 지역 전담 부서 신설을 인천시에 제안한 이유다.


특히 유정복 인천시장 당선인은 인천 서북부 지역 공약으로 서울지하철 5호선 연장, 서울지하철 9호선 공항철도 직결, 계양~강화고속도로 건설, 수도권매립지 첨단 산업 유치 및 공원·문화·체육 복합공간 확대 등을 제시했다.

신·구도심·섬 등 직접 관리 비해
종합적 개발·관리계획없이 소외
아라뱃길 주변 등 관심 못 받아
 


인수위는 최근 "인천 서북부 지역의 경우 전반적으로 낙후·소외되고 있다"며 "지하철 등 교통 인프라를 대폭 확충하고 관광·레저시설 등을 설치해 인천 서북부 지역이 새로운 산업과 관광·주거 중심지가 될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인천시에 주문하기도 했다.


인수위에 참여했던 한 인사는 "민선 6기 시절 아라뱃길 주변을 포함한 검단신도시 북쪽 등 인천 서북부 지역을 대상으로 종합발전계획을 수립했지만, 이후 계획 추진 과정에서 대상지가 변경되거나 구체화되지 않은 측면이 있다"고 했다.

이어 "서북부 지역은 인천경제자유구역, 구도심, 섬 지역과 달리 종합적인 개발·관리계획이 수립되지 않고 소외된 실정"이라며 "인천 균형발전을 구현할 서북부 전담 부서 신설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인수위는 20여 일간 활동을 마무리하고 지난 29일 해단식을 가졌다.


市 "시정혁신단과 검토후 반영"


인천시는 인수위 제안 내용을 검토할 방침이다. 인천시 한 관계자는 "조직과 관련한 부분은 경우에 따라 조례나 규칙 등을 바꿔야 하는 부분이 있다"며 "새로 신설되는 '시정혁신단'과 함께 인수위 제안 내용을 검토해 수용할 수 있는 부분은 조직 개편에 반영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시정혁신단은 민선 8기 인천시 핵심 사업을 이끌어 갈 부서로, 인사·재정·홍보·정책 등 4대 과제를 중점적으로 추진한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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