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인천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보인다. 인천지방해양수산청은 올해 상반기(1~6월) 인천지역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78만4천354명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이는 전년도에 비해서는 9%, 코로나19가 발생하기 이전인 2019년보다는 16% 증가한 수치다.

인천에서는 모두 12개 항로가 운영되고 있다. 인천연안여객터미널에서 지역 섬(백령도, 연평도, 덕적도, 이작도, 풍·육도)을 연결하는 항로 5개와 인천 섬과 섬을 연결하는 항로 6개, 인천~제주항로 등이다.

이중 인천~백령, 선수~주문 항로가 30% 대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여객 증가세를 견인했다. 특히 삼목~장봉 항로는 영종도 삼목항에서 신도·장봉도까지 가는 항로인데, 상반기 여객이 소폭 감소했으나 7~8월 휴가철 이용이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상반기 코로나 이전보다 16% ↑
7~8월 여름휴가철 더 증가할듯


인천해수청은 지난 4월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의 영향으로 관광수요가 증가하고, 선박 수리로 임시 휴항했던 인천~제주 간 여객선이 5월부터 운항을 재개하는 등의 영향으로 연안여객 이용객이 증가한 것으로 보고 있다.

7~8월 여름 휴가철에 연안여객선 이용객이 증가하고 있는 만큼, 올해는 역대 최대 이용객을 경신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역대 최대 기록은 지난 2013년 178만2천234명인데, 올해는 이보다 많은 180만명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인천해수청 관계자는 "앞으로도 연안여객선을 이용하는 여행객들이 안전한 여행이 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운기자 jw33@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