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시험에 참여해 답안을 적고 있는 아이들
가천문화재단이 지난 8일 제6회 과거시험 '등용문, 용들이 나르샤'를 개최, 참가 초등학생들이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통해 비대면 경연을 치르고 있다. 2022.10.8 /가천문화재단 제공

가천문화재단(설립자·이길여, 이사장·윤성태)이 지난 8일 조선시대 과거 시험의 모습을 재현한 글쓰기 경연대회인 제6회 과거시험 '등용문, 용들이 나르샤' 행사를 개최했다.

올해 행사는 온라인 화상회의 프로그램을 이용해 비대면 경연으로 치러졌으며 초등학생 180여명이 참가했다.

가천문화재단, 제6회 '등용문…' 행사
온라인 비대면 초등생 180여명 참가


학생들에게 주어진 시제는 '외국 친구들에게 자랑하고 싶은 우리나라 문화'였다. 올해 시제는 우리 문화의 자긍심을 되새겨 보고, 최근 세계적으로 유행하고 있는 한국문화 열풍을 아이들은 어떻게 생각하고 있는지를 알아보기 위한 것이었다.

학생들은 실시간으로 제시된 시제에 대해 50분간 진지한 자세로 답안을 작성했다. 한참을 고민한 후 글을 적기 시작한 학생도 있고, 그림을 그려 넣는 학생도 있었다.

가천문화재단은 제출 답안을 2단계에 걸쳐 심사해서 33명의 과거급제자를 선정할 예정이다.

'대상' 수상자 4명에게 인천광역시장상, 시의회 의장상, 시교육감상, 가천대학교 총장상을 각각 수여하고, '최우수상'으로 가천문화재단 이사장상, 한국박물관협회장상, 인천향교 전교상을 6명에게 각각 수여한다. '우수상' 수상자에게는 가천박물관 관장상(23명)을 수여한다. 수상자는 11월 초에 발표된다.

/김영준기자 ky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