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한탄강 색도 개선 기술을 개발한 공무원을 적극행정 최우수 사례로 선정하는 등 올해 하반기 적극행정 우수공무원 7명을 선발했다.

도가 한탄강 색도 개선 관련 대책이 부족하다는 지적(7월25일자 1면 보도=[검붉게 물든 한탄강의 비탄·(上)] 지류는 수십년째 '죽음의 하천')에 실효성 있는 정책 마련과 사업 추진을 약속했는데, 이번 최우수 사례 선정으로 관련 대책과 기술개발에 힘을 싣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도는 지난 29일 적극행정위원회를 열고 폐기미생물에 색도를 흡착해 제거하는 '한탄강 색도 개선 기술개발사업'을 실행한 경기도보건환경연구원 대기환경연구부 강동한 환경연구사를 올해 하반기 최고득점을 받은 우수공무원으로 선정했다고 30일 밝혔다.

강동한 연구사는 높은 색도로 훼손된 한탄강의 가치를 회복하기 위해 색도를 제거하는 신기술을 개발했다. 기존 색도 제거 기술은 설치·운전비용이 너무 높아 지자체와 기업의 재정 여건이 감당하기 어려웠으나, 기존 대비 50% 이상의 운전비를 절감할 수 있는 신기술을 강 연구사가 개발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는 게 도의 설명이다.

앞서 경인일보는 한탄강 유역에 섬유업체들이 밀집해 있지만, 오염물질을 처리하거나 관리할 수 있는 시설과 지원 등이 부족해 높은 색도의 염색폐수가 한탄강의 가치를 훼손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도는 지난 9월 기업인, 전문가 등과 사업 추진 방향 등의 간담회를 개최하는 등 지속해서 대책 마련에 나서고 있다.

/고건기자 gogosi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