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너지공사 설립 위해 수익성 확보 모색"

인천 시정혁신담당관, 기자간담회
입력 2022-12-06 20:57
지면 아이콘 지면 2022-12-07 3면

인천시가 인천에너지공사 설립을 중장기 과제로 설정하는 대신 전담 조직을 구성해 에너지 수익원을 다각화하는 방안을 추진하기로 했다.

류권홍 인천시 시정혁신관은 6일 시청에서 열린 기자 간담회에서 "에너지공사 설립은 중장기적 과제라고 봐야 한다"며 "해상풍력을 넘어서 태양광, 수소, 열병합 등 광범위한 에너지산업을 담당하는 기관이 되도록 준비하겠다"고 했다.

인천연구원 "시기상조" 지적 관련
"산하기관 맡다가 추후 분사도 염두"


에너지공사는 신재생 에너지 이용·보급, 관련산업 육성, 기술개발 등을 맡는 기관이다. 에너지공사 설립은 유정복 인천시장 공약으로, 인천시 주요 정책 과제에 포함됐다.

그러나 최근 인천연구원 등에서는 에너지공사 설립 시 사업 수지, 지역경제 파급 효과 등이 부족하다고 판단, 서둘러 추진하는 것은 시기상조라는 의견을 냈다. 

 

인천시는 에너지산업 전담 기구나 부서를 운영해 사업성 등 수익 확보 방안을 모색하겠다는 입장이다. 류권홍 혁신관은 "에너지공사 설립을 추진하기 위한 수익성 담보 방안을 찾겠다"며 "당장 수익성이 없는 것으로 판단되면, 인천시 산하기관에서 관련 업무를 맡다가 추후 (에너지공사로) 분사하는 방법도 있다"고 말했다.



인천시는 탄소중립과 신산업 육성의 핵심 축으로 보고 있는 수소산업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다. 인천 서구 일대에 계획한 수소산업 인프라 구축사업이 차질을 빚고 있지만, 동력을 잃지 않도록 관계 기관과 계속해서 협의하겠다는 방침이다.

수소산업 인프라 구축도 지속 계획


류권홍 혁신관은 "우크라이나 전쟁 등 외부적 요인으로 수소 생산에 필요한 원자재 가격이 급등하면서 기업 측에서도 인프라 구축을 늦추고 있는 상황"이라며 "인천은 수소경제를 추진했을 때 수도권이라는 소비처가 있고 수소 생산 후 운송에 필요한 파이프라인 등 인프라가 갖춰져 있다는 여러 장점을 갖고 있다"고 했다.

시정혁신담당관실은 민선 8기 시정 목표를 이행하기 위한 시정혁신단을 꾸려 시정 혁신 과제 발굴 등을 추진하고 있다.

시정혁신단은 지난 10월 인천시 인사·홍보, 재정·경제, 복지·문화, 균형발전 4개 분과 36개 혁신과제를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에너지산업과 관련해선 에너지공사 설립, 수소경제 생태계 구축, 인천형 신재생 에너지 정책 종합 검토 등 3가지가 혁신과제에 포함됐다.

/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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