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연수구의 지속적인 경제 발전을 위해선 중소기업에 대한 다양하고 효율적인 지원과 함께 신성장산업 클러스터 강화가 필요하다는 제언이 나왔다.

연수구는 인천연구원이 최근 진행한 '연수구 중소기업 지원방안 마련을 위한 경제 활성화 정책연구'에서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13일 밝혔다.

연수구는 대기업 중심으로 성장하고 있는 지역의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선 중견·중소기업의 성장을 유도할 수 있는 정책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오면서 인천연구원에 의뢰해 이번 연구를 진행했다.

부가가치 성장률, 시보다 2.2배 ↑
반도체산업·앵커기업 유치등 강점
신성장산업 클러스터 강화도 조언

인천연구원의 정책연구 보고서를 보면 연수구의 2015~2019년 연평균 부가가치 성장률은 5.39%로 인천시(2.41%)보다 2.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연수구의 총부가가치는 2019년 10조 8천억원으로 인천시 내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2015년 이후 매년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인천연구원은 연수구 송도국제도시 내 반도체와 바이오 산업 등 신성장 앵커기업 유치와 대학, 연구개발 기관의 집적 효과를 강점으로 꼽았다. 하지만 중소기업 지원사업의 다양성이 부족하고, 연수구 내 구도심과 송도국제도시 간 격차 확대 등을 약점으로 지적했다.

인천연구원은 정책연구를 통해 송도지식정보산업단지 내 기업 지원센터 운영, 기업 간 네트워킹 강화를 위한 세미나 지원, 지역 대학과 연계한 산학연 프로그램 활용 등 신성장산업 클러스터 강화를 조언했다. 그러면서 구도심과 송도국제도시의 산업 특성을 고려한 지원사업을 운영하고, 중소기업의 판로 개척을 돕는 등 다양한 중소기업 지원책이 필요하다고 했다. 연구개발 지원사업을 강화하고, 기업 간 거래 활성화를 통해 지역 중소기업이 경쟁력을 갖춘 기업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는 것이다.

연수구 관계자는 "송도국제도시는 대기업을 중심으로 미래 인천의 경제 활성화를 이끄는 한 축으로 자리 잡았다"며 "이번 정책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지역 내 구도심과 신도심의 특성을 고려해 효율적인 중소기업 지원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양기자 ksun@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