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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광역시청사 전경. /인천시 제공
 

민선 8기 인천시가 추진할 정책 공약이 확정됐다. 정책 공약은 매니페스토실천본부 평가를 받는 '선거공약' 120개(178개 실천과제)와 인천시 시민위원회가 평가하는 '시민제안공약' 222개 등 총 340여 개다.

4일 인천시에 따르면 균형, 창조, 소통 등 3대 가치를 기반으로 한 민선 8기 정책 공약을 확정했다. 민선 8기 인천시장직 인수위원회가 인천시에 전달한 10대 분야 110여 개 공약, 440여 개 세부과제를 검토해 340여 개 정책 공약을 마련했다. 주민 의견 수렴, 실효성에 대한 인천연구원 검토, 인천시 주무 부서 평가 등의 절차를 거쳤다. 


선거공약 120개·시민제안공약 222개 마련
교통·경제 등 10개 분야 77조3700억 필요


인천시는 정책 공약들을 10개 분야로 구분했다. 미래창조, 교통, 균형발전, 경제, 농어촌, 문화예술, 환경녹지·상수도, 복지, 교육·안전, 소통·공감이다.

선거공약의 경우 뉴홍콩시티 건설, 바이오혁신 클러스터 고도화, 항공정비(MRO) 및 미래모빌리티(UAM) 산업 육성 등 10개 사업이 미래창조 분야에 포함됐다.

수도권 GTX 철도망, 트램망, 입체도로망 구축 등은 교통 분야에, 제물포(인천 내항) 르네상스, 군부대 이전 및 개발, 경인전철·경인고속도로·인천대로 지하화 등은 균형발전 분야에 반영됐다. GRDP 100조 시대 개척, 60만개 일자리 창출, 청년CEO 10만 창업 등은 경제 분야에 포함됐다.

이 외에도 어장 확대·조업시간 연장(농어촌), 청라국제도시 돔 야구장 건립(문화예술), 수도권매립지 종료 및 대체매립지 조성(환경녹지·상수도), 임신부 교통비 50만원 지급(복지), 음악대학 설립(교육·안전), 온라인 열린시장실 운영(소통·공감)이 선거공약으로 확정됐다.

공공금융기관 인천은행 설립 공약은 인천형 금융생태계 조성으로, 동구 여중·여고 신설 공약은 동구 여중 신설로 변경됐다.

시민제안공약에는 케임브리지대학교 의약연구소 유치, 항만 자치권 확보, 일신동 항공대대 이전 적극 추진, 소상공인진흥재단 설립, 인천시사편찬원 설립, 인천에너지공사 설립, 65세 이상 어르신 기초연금 10만원 인상, 청라 고교 신설 및 대학 유치, 인천과학기술원 유치 등이 반영됐다.

인천시는 정책 공약 실천을 위해 약 77조3천700억원의 사업비가 필요할 것으로 추산했다.

유정복 인천시장은 "모두가 잘사는 균형도시, 꿈이 실현되는 세계도시, 진심과 배려의 소통도시, 미래 가치 창조의 혁신도시를 만들기 위해 시민과 소통하고 공약을 실천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현준기자 upl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