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경기도당이 12일 오후 1시30분 수원 팔달구 소재 진보당 도당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4년 총선거 후보자들이 공약 피켓을 들어보이고 있다. 2023.1.12 /명종원기자 light@kyeongin.com |
1년 이상 남은 내년 4월 총선에 대한 본격적인 준비가 원외정당에서부터 시작됐다. 진보당 경기도당은 일찌감치 '총선 예비주자'를 확정하고 본선 경쟁력을 키우겠다는 구상을 밝혔다.
진보당 도당은 12일 수원 팔달구 소재 도당 대회의실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노동자·농민·서민 등을 위해 진보정치 발전을 이루겠다며 구체적인 총선 공약을 제시했다.
이 자리에는 김익영 도당위원장과 1차 총선 후보로 확정된 김재연(의정부을), 신미정(평택갑), 신정숙(오산), 장지화(성남수정), 백현종(부천을), 임미숙(수원병), 김현경(성남중원), 홍성규(화성갑) 등 총선 예비주자들이 참석했다.
김재연·신미정·신정숙·장지화 등
진보당 경기도당, 예비주자 확정
진보당 경기도당, 예비주자 확정
진보당 대선후보와 상임대표를 지낸 김재연 전 의원은 돌봄국가책임제를 제시하며 "현재 우리사회는 저출산·고령사회 문제가 심각하지만 그에 반해 현재까지의 문제 해결을 위한 접근 태도는 그 무게를 못 따라간다"며 "돌봄의 권리를 헌법에 담아 국가와 지자체가 책임지게 해 소중한 사람을 돌볼 수 있는 권리를 보장하는, 돌봄사회로 나아가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노동권을 강조한 신미정 예비주자는 "행복한 국가는 노동권이 바로 선 나라다. 학교에서부터 노동법과 노동인권 등을 정규 수업으로 편성해 노동 가치를 알려 이 사회에서 주인답게 살아가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백현종 예비주자는 고금리 상황에서 서민 경제가 심각한 상태라며 법정 최고 이자율을 15%까지 인하하는 '금리상한제' 도입, 장지화 예비주자의 경우 전업주부도 국민연금에 가입할 수 있게 해 약 10년간 연금을 내면 훗날 매월 25만원 가량을 받을 수 있도록 제도화 하겠다고 강조했다.
김익영 도당위원장은 "총선이 내년 4월이지만 거대양당 체제 아래에서 원외 정당인 진보당이 할 수 있는 전략은 일찍이 주민 속 깊이 들어가 뿌리부터 튼튼히 세우는 것이라 생각했다"며 "올해 2월과 4월에 2·3차 후보(예비주자) 발표를 예정하고 있는 만큼 내년 총선에는 도내 모든 지역구에 후보를 내려고 한다. 진보정치의 발전을 위해 진보당이 먼저 뛰겠다"고 말했다.
/명종원기자 light@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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