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임 교육감은 이날 오전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에서 열린 새해 기자회견에서 최근 교육부의 유보통합 추진에 도교육청도 참여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유치원과 어린이집 '급·간식비 불균형' 문제를 거론하며 격차를 해소하겠다고 약속했다.
임 교육감은 "유보통합에 대한 정부 차원의 TF가 구성돼 도교육청도 참여하는 것으로 예정돼 있다"며 "아이들이 먹는 급·간식비 지원에 차이가 있다는 건 옳지 않다. 어린이집에 급·간식비 지원을 유치원과 같은 수준으로 하겠다"고 했다.
유보통합 논의 이뤄지기전 처리
초등늘봄학교도 적극 참여 계획
또 도교육청은 교육부가 추진하는 초등늘봄학교도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다. 초등늘봄학교란 올해부터 초등학교에서 오전 7시부터 오후 8시까지 맞춤형 교육·돌봄 서비스를 제공하는 정책을 말한다.
그는 "경기도가 신청 안 하면 어디서 하겠나. 지금 교육부 정책에서 경기도는 기본으로 들어가게 돼 있다"며 "유치원도 오후 8시까지 연장 운영할 수 있도록 돌봄전담사분들께 협의를 제의하고 있다. 특히 아이들을 맡겨놓고 직장에 다니는 부모가 많은 경기도에서 이 문제만큼은 다른 지자체보다 먼저 해결해야 할 시급한 과제라고 생각한다"고 했다.
교육감 선거 제도는 시·도지사-교육감 러닝메이트제도가 차선이 될 수 있다고 다시 한 번 강조했다.
임 교육감은 "선거 수행을 할 수 있는 조직의 도움을 받지 않으면 교육감 선거 나오기 힘들다고 생각한다. 이번에 선거 치르면서 절실히 느꼈다. 정말 좋고 영향력 있는 분들이 나올 수 있는 방법은 그나마 차선책으로 러닝메이트 제도를 시행하는 것"이라고 했다.
말미에 임 교육감은 올해 경기교육의 체감 있는 변화가 있을 것이라고 공언했다. 그는 "교육 정책들이 잘 추진돼서 연말쯤에는 경기도 교육 현장에서 '아이들이 달라지고 있다. 선생님들께서 달라지고 있다. 우리 학교가 달라지고 있다'는 평이 나올 수 있도록 해보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김동한기자 dong@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