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양과천교육지원청, 과천에 교육행정지원센터 설립 '맞춤형 지원'

안양과천교육지원청 전경. /안양과천교육지원청 제공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이 다음 달 2일 개소를 목표로 과천에 교육지원센터 설립을 추진하고 있다.

교육지원센터는 학교 설립 등 학생 배치 계획, 과천 미래교육협력지구 업무 등을 수행할 것으로 보이는 가운데 센터 설립으로 과천에 특화된 교육행정 지원이 가능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13일 안양과천교육지원청과 경기도교육청, 과천시 등에 따르면 과천시 별양동에 교육지원센터 설립이 준비되고 있다. 사무공간은 99㎡ 규모로 근무 직원은 6∼8명가량이 될 계획이다. 건물 임대료는 시에서 지원하고, 사무실 구성에 필요한 비용은 교육지원청에서 마련하기로 했다.



안양시 관양동에 위치한 안양과천교육지원청은 안양·과천 지역을 통합해 운영하고 있다. 그동안 도내 6개 통합교육지원청(광주·하남, 구리·남양주, 군포·의왕, 동두천·양주, 화성·오산, 안양·과천) 중 교육지원센터가 부재했던 곳은 안양과천교육지원청과 구리남양주교육지원청 2곳이었다.

통합교육지원청은 지난 1986년 행정구역 개편으로 안양시교육청(당시 명칭)에 편입된 이후 지금까지 이어져 왔다.

경기도교육청 '1시·군-1교육지원청 설립' 일환
3월 2일 개소 목표… 학생 배치 계획 등 업무
"교육 행정 요구에 더 부합할 수 있을 것"

이번 과천 교육지원센터 설립은 도교육청이 추진 중인 '1시·군-1교육지원청 설립' 일환으로 진행되는 것이다. 교육지원청이 독립하기 위해서는 '지방교육자치법 시행령'이 개정돼야 하는데, 교육지원센터는 시행령 개정 이전에 추진할 수 있는 대안이 될 수 있다.

과천 교육지원센터는 당장 교육행정 전반을 모두 처리하지 못하지만, 학생 배치나 미래교육협력지구 사업을 우선적으로 맡게 될 것으로 보인다.

과천시는 활발한 도시계획으로 규모가 커지면서 교육 수요도 함께 높아져 왔다. 지식정보타운 내 중학교 신설 요구를 비롯해 주암지구, 과천지구 등 과천의 현안에 적합한 교육 행정이 요구됐고 지난 지방선거에서 독립교육지원청은 후보들의 공약으로 발표되기도 했다.

안양과천교육지원청 관계자는 "과천 시민들이나 학생들은 지역에 맞는 행정 지원을 요청하고 있었다"며 "교육지원센터가 과천시 내에 생기면 과천 학생들의 교육 행정 요구에 조금 더 부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과천/이석철·이원근기자 [e-mai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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