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하이시 옌젠보 당서기
유정복 인천시장이 지난 1일 지타워 접견실에서 웨이하이시 옌젠보 당서기를 접견하고 기념품을 교환하고 있다. 2023.4.1 /인천시 제공

인천시가 중국 웨이하이(威海)시와 우호 협력 강화와 협력 사업 구체화 등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눴다.

2일 인천시에 따르면 유정복 인천시장은 전날 인천경제자유구역청에서 중국 웨이하이시위원회 옌젠보 서기와 만났다. 인천에서 인천시와 웨이하이시간 실무 면담이 이뤄진 건 코로나19 사태 이후 처음이다. 인천시와 웨이하이시는 코로나19 이후 주춤했던 경제·물류분야 협력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 이번 만남을 추진했다.

유정복 시장과 옌젠보 서기는 이날 한·중 지방경제협력 시범사업, 한·중 복합물류운송 시범사업과 관련해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유정복, 옌젠보 서기 만나 실무면담
공무원 파견 中 인천무역대표처 운영


인천시와 웨이하이시는 지난 2015년 한·중 FTA 지방경제협력 시범도시로 선정돼 동북아 지역경제를 이끄는 중요한 도시로 함께 발전해 오고 있다. 2016년에는 인천시·웨이하이시 간 지방경제협력 강화 합의서를 체결해 다양한 분야의 교류를 진행하고 있다.

인천시와 웨이하이시는 지방경제협력사업 추진을 위해 상대 지역에 대표처를 설립하고 공무원을 파견하고 있다. 인천시는 현재 웨이하이시 경제기술개발구 위즈덤 밸리에 '인천(IFEZ) 경제무역대표처'를 운영 중이다.

웨이하이시는 인천 송도국제도시 포스코 타워에 웨이하이관을 운영하고 있다. 한중 정부가 추진 중인 '한·중 항공화물 복합운송 체계 시범사업'도 인천과 웨이하이시를 중심으로 추진된다. 이 사업은 인천국제공항의 항공물류 경쟁력을 높이고 화물운송시장의 고도화를 위해 추진된다.

유정복 시장은 "앞으로도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한·중 FTA 지방경제협력사업을 공고히 해 인천시와 웨이하이시, 나아가 한국과 중국 모두 더 큰 성과를 함께 이뤄낼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유진주기자 yoopearl@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