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육태도 대물림 끊기'… 예비부모 공감 이끌었다

입력 2023-05-11 17:37 수정 2023-05-11 20:58
지면 아이콘 지면 2023-05-12 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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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인 '임신육아교실'이 AK플라자 수원점에서 진행되고 있다. 2023.5.11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

저출산 시대 속 육아에 대한 관심은 나날이 높아지는 가운데, 남양유업의 임신육아교실이 올해 첫 지역행사를 수원에서 열었다. 광교, 동탄 등 경기남부 신도시를 중심으로 지역 맘카페가 활성화돼있고 육아를 하는 여성들이 많은 점을 감안해 수원을 택한 것이다.

남양유업 올해 첫 임신육아교실
맘카페 활성 경기남부 수원 개최


11일 오후 1시 AK플라자 수원점 6층 아트홀에서 진행된 임신육아교실엔 100여명의 예비엄마가 참석했다. 강연 주제는 '부부가 함께 배우는 올바른 양육 태도'로, 산모는 물론 부부가 함께 참여한 경우가 적지 않았다.

한국아동발달마곡센터 대표를 맡고 있는 나혜정 소장이 강연했다. 부모의 양육태도가 유전처럼 자녀에게 대물림될 수 있으므로 양육자의 행동에 따라 자녀의 미래가 달라질 수 있다는 게 강연의 핵심이었다. 나 소장은 "상담을 진행해보면 내 부모처럼 아이를 키우지 않겠다고 했지만 나도 모르게 부모에게 배운 행동이 나온다고 하는 분들이 있다"면서 "중요한 점은 양육태도가 대물림 될 수 있다는 것을 인지하고 애쓰면 양육자와 자녀의 관계는 바뀔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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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인 '임신육아교실'이 AK플라자 수원점에서 진행되고 있다. 예비엄마들이 임신육아교실에 참석하기 위해 강의 장소로 들어가고 있는 모습. 2023.5.11 /윤혜경기자hyegyung@kyeongin.com

그러면서 "아이가 순하다, 예민하다 등 선천적이라고 믿는 자녀의 기질도 양육태도로 바뀔 수 있다. 돌 미만 자녀는 엄마를 통해 세상을 바라보는 만큼 아이의 행동에 무조건 반응을 해주는 게 중요하다. 정서와 사고가 발달하는 두 돌 이후부터는 아이에게 공감과 설명을 해줘야 '안정애착'이 형성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안정애착이 형성되면 새로운 관계를 맺는데 거리낌이 없어지고 어려운 사람도 쉽게 대응할 수 있다는 게 나 소장 설명이다.

맞춤형 강연에 예비 엄마들은 고개를 끄덕이며 경청하는 모습이었다. 질의응답 시간에도 다양한 질문이 쏟아졌다. 수원 호매실동에 거주한다는 홍모(40대)씨는 "강연에 더해 태교 음악까지 들을 수 있어 힐링 되는 시간이었다"고 평했다. 권선구에서 온 조모(40)씨는 "아이가 20주인데, 유익하고 좋은 강의였다"고 말했다. 인천에서 왔다는 강모(37)씨는 "곧 출산이라 다양한 수업을 들어봤다. 보험가입 등 홍보가 들어가는 경우도 많았는데 그런 게 없어 부담스럽지 않았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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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양유업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 중 하나인 '임신육아교실'이 AK플라자 수원점에서 진행되고 있다. 2023.5.11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한편 남양유업은 수원 일정을 시작으로 임신육아교실 전국투어를 진행한다. 남양유업 관계자는 "지난 서울 행사를 보면 경기남부 지역에서 참가한 분들이 많았다. 경기남부는 용인, 광교, 동탄 등 지역 맘카페가 활성화돼있어 첫 번째 지역으로 수원을 선정한 것"이라며 "이후 인천, 대전 등에서 오프라인 임신육아교실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윤혜경기자 hyegyung@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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