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SM기공식
정명근 화성시장이 24일 화성시 영천동서 열린 ASM '화성제2제조연구혁신센터' 기공식에서 ASM 관계자 등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2023.5.24 /화성시 제공

화성지역에 글로벌 10대 반도체 장비 제조기업이 3번째 들어서며 화성시가 '경기 남부 반도체 클러스터 핵심 도시'로 부상하고 있다.

반도체 ALD(원자층 증착) 장비 세계 1위 기업인 네덜란드 에이에스엠(ASM)은 24일 화성시 영천동에 '화성 제2제조연구혁신센터' 건립을 위한 첫 삽을 떴다.

이날 기공식에는 김동연 경기도지사, 정명근 화성시장, 김경희 화성시의회 의장, 폴린 반 더 미어 모어(Pauline van der Meer Mohr) 에이에스엠 이사회 의장, 벤자민 로(Benjamin Loh) 에이에스엠 최고경영자(CEO), 김완기 산업통상자원부 무역투자실장, 신미숙 경기도의회 경제노동위원, 김용길 에이에스엠엘코리아 회장, 요아나 도너바르트(Joanne Doornewaard) 주한네덜란드 대사, 김태형 인베스트 코리아 대표 등 150여 명이 함께했다.

1350억 투입 2025년까지 시설 확충
200명 이상 고용… 2030년까지 투자
글로벌 10대 장비제조 3번째 입지

ASM코리아는 기존 시설 바로 옆 7천401㎡ 규모의 부지에 1천350억원을 투자해 오는 2025년까지 제조와 연구시설 등을 확충한다. 제2제조연구혁신센터 설립으로 200명 이상의 고용창출이 기대되며 2030년까지 지속적으로 투자를 늘린다는 계획이다.
 

현재 화성에는 세계 최대 메모리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 화성사업장과 반도체 업계 '슈퍼을'로 불리는 ASML이 들어서 있다. ASM 화성제2제조연구혁신센터가 건립되면 화성에는 ASML과 도쿄일렉트론코리아에 이어 글로벌 10대 반도체 장비 제조회사 3곳이 입지하게 된다.

벤자민 로 ASM CEO는 "화성시는 핵심인력 채용이 용이하고, 고객사와 협력사들 간의 시너지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어 투자를 결정했다. 지역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해 적극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정 시장은 "ASM 화성제2제조연구혁신센터가 준공되면 경기남부 반도체 클러스터의 핵심 도시로 자리매김하고 화성시 관내 대학들과 연계해 반도체 인력 양성에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감을 표시했다.

화성/김학석기자 marskim@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