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성남도시개발공사에 따르면 도시개발사업 민간참여자 공모에 참여한 3개 컨소시엄을 대상으로 전날 선정위원회를 개최해 신청서 및 사업참여계획서를 토대로 심의한 결과 이같이 결정됐다.
'메리츠증권 컨소시엄'에는 메리츠증권(주)을 대표사로 해 삼성증권(주)·DL이앤씨·(주)태영건설·유니퀘스트(주)·(주)씨에스프라퍼티·(유)JS산업개발이 참여하고 있다.
성남도시개발공사 선정위서 심의 결정 한화·NH투자증권 컨소 2·3 순위로 밀려나
앞서 성남도시개발공사는 지난 22일 '민간참여자 신청서 및 사업참여계획서 접수'를 받았다. 여기에는 '메리츠증권 컨소시엄' 외에 (주) 한화·삼성물산·금호건설·미래에셋증권·에스디에이엠시(주)·(주)헥토이노베이션·(주)다원앤켐퍼스 등으로 구성된 '한화 컨소시엄'과 NH투자증권·하나증권(주)·GS건설(주)·코오롱글로벌(주)·(주)한양·(주)스마일게이트홀딩스·화이트코리아산업(주) 등으로 구성된 'NH투자증권 컨소시엄'이 신청한 바 있다
'백현마이스'는 판교테크노밸리와 1㎞가량 떨어진 곳으로, 분당의 마지막 노른자위 개발부지로 꼽히는 정자동 1번지 일대 백현지구'(20만6천350㎡)에 조성된다. 전시컨벤션·복합업무시설·관광휴양 및 숙박시설 등이 들어서며 총 사업비는 2조7천억원 규모다. 개발은 SPC(특수목적법인) 설립을 통한 공영개발 방식으로 진행되며 SPC의 지분은 성남도시개발공사가 50%+1주, 민간참여자가 50%-1주를 갖는다.
성남도시개발공사 측은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된 '메리츠증권 컨소시엄'과 협상을 진행한 뒤 오는 12월 중에 사업시행자 지정·실시계획인가 신청을 할 예정이다. 다만 규정에 따라 우선 컨소시엄 등에 문제가 발생할 경우 2순위 컨소시엄과 협상을 하게 된다.
2조7천억원대의 '백현마이스' 개발사업 토지이용 계획도. /성남도시개발공사 제공
백현마이스 사업은 구역지정 3년이 되는 올해 12월 말까지 민간사업자의 실시계획인가 신청이 완료되지 않으면 실효성이 상실돼 처음부터 다시 사업을 추진해야 한다.
성남시와 성남도시개발공사는 2024년 하반기에 공사를 시작해 2027년에 마이스 단지 조성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