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학중앙연구원 RKS 6월호 표지
한국 역사와 문화에 관심 많은 외국인이 조선 후기 지식인들의 사고 과정과 지적인 성취를 살펴볼 수 있도록 길잡이를 해줄 영문학술지가 발간됐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조선 후기 유교 전문 연구자 3인의 연구성과를 수록한 영문학술지 'The Review of Korean Studies'의 2023년 6월호를 발간했다고 15일 밝혔다.

해당 학술지가 탐구하는 조선 후기는 중국을 통해 유입된 서양의 지식과 과학기술이 서학이란 학문으로 점차 발전하면서, 유교 중심으로 사고하던 조선 지식인들에게 큰 충격을 안겨 준 시대였다. 이에 당시 19세기 조선 유학자들도 저마다 다양한 방식으로 지적 대응을 시작했다.

특히 조선 유학과 서학의 만남은 독창적인 학문의 탄생을 이끌었다. 수많은 조선의 유학자들은 서양 지식 일부를 수용하고, 동서 학문의 융합을 추구하며 새로운 지식을 개척해 나갔다. 한국학중앙연구원은 이런 시대적 흐름을 담아 '19세기의 조선 유학: 도전과 대응'이라는 특집 주제 아래, 조선 후기 유교 전문 연구자 3인의 연구성과를 수록했다.

한편, 이번 2023년 6월호를 포함한 모든 논문 원문은 www.aks.ac.kr/rks에 접속해 무료로 열람할 수 있다.

/유혜연기자 pi@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