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년간 끊겼던 인천과 중국 톈진을 잇는 카페리 항로가 다시 연결될 가능성이 높아졌다.

중국 톈진시를 방문 중인 유정복 인천시장은 29일 중국 톈진시 영빈관에서 천민얼 톈진시 서기와 장궁 시장을 만나 인천~톈진 간 카페리 재개를 위해 힘을 모으기로 했다.

인천~톈진 간 카페리 항로는 1991년부터 운영되다가 2020년 중단됐다. 항로를 오가던 선박이 국제여객선 선령 제한(30년)에 따라 운항을 멈춘 뒤, 새로운 선박이 투입되지 않고 있는 상태다.

유정복 시장과 천민얼 서기, 장궁 시장은 인천~톈진 간 카페리 중단 장기화가 경제무역과 인적 교류 등을 막고 있다는 데 뜻을 함께하고, 카페리가 조속히 다시 운항할 수 있도록 협의하기로 했다.

한편 인천시립무용단과 톈진시공연단은 이날 톈진대극장에서 결연 30주년 합동 기념공연을 열어 우리 교민과 톈진 시민 등 관객들에게 감동과 즐거움을 줬다.

유정복 시장은 "앞으로도 톈진시와 고위층 방문 정례화 등 지방정부 차원에서 변함없는 교류를 이어나갈 것"이라며 "오는 9월 인천에서 개최하는 중국 학술 교류 콘퍼런스 '인차이나 포럼'에도 톈진시 대표단을 초청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중국 톈진/박현주기자 phj@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