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8기 취임 1년 인터뷰] '현장·시민중심 행정 펼치는' 김경희 이천시장

교부단체 재지정 778억 확보… 첨단산업도시로 비상
입력 2023-07-25 19:00
지면 아이콘 지면 2023-07-26 7면

김경희 이천시장
김경희 이천시장은 민선 8기 취임 1주년을 맞아 "시민 우선으로 이천을 새롭게, 시민을 힘나게 하겠다"고 약속했다. /이천시 제공

# 민원소통기동팀 남부시장실 신설 # 중리지구·역세권 개발 # 남녀노소 행복 맞춤 복지도시

3번의 도전 끝에 이천시 최초 여성시장으로 취임한 김경희 시장이 취임 1주년을 맞아 '시민의 행복'을 최우선의 가치로 두고 첨단 산업도시로의 비상을 준비하고 있다.

"평생 몸으로 터득하고 배운 국정, 도정, 시정 등 다양한 행정경험과 인적네트워크를 내 고향 이천을 위해 모두 쏟아붓겠다"는 김 시장은 "지난 1년이 새로운 이천을 새롭게 준비하고 시작하는 단계였다면 이제부터는 속도를 붙여 달려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김 시장은 민선 8기가 출범하자마자 대통령을 만나 지역의 현안을 건의했다. 행정안전부, 국토교통부,환경부 장관, 산림청장,김동연 경기도지사를 비롯해 국회의원은 물론, 이천시에 도움을 줄 수 있는 사람들을 기회가 닿을 때마다 만나 지역의 현안과 지원이 필요한 부분을 가감 없이 건의했다.



그 결과, 2022년 보통교부세 불교부 단체로 지정됐던 이천시가 올해 초 단 1년 만에 교부단체로 재지정돼 국·도비 778억원을 추가로 교부받으면서 재정운용에 숨통이 트이게 됐다.

이렇게 확보한 국·도비로 민생안정 추가대책을 수립해 저소득 취약계층과 영유아, 장애인가정, 어르신 가정에 대한 난방비 지원, 특수피해업종 지원, 서민과 소상공인을 위한 지역화폐 특별인센티브 지원사업 등 민생안정에 신속하게 투입했다.

어렵게 확보한 예산인만큼 '오롯이 시민에게 이익이 되도록 하라'는 김 시장의 지시에 따라 각종 현안사업과 시민불편 해소를 위한 다양한 분야에 집중투자함으로써 코로나19 등으로 어려움을 겪던 지역경제를 회복하는 데 도움이 됐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난방비 지원·소상공인 인센티브 등… 민생안전에 신속 투입
인프라 확충·조례제정 통해 반도체산업 중장기 육성안 마련
중리지구 하반기 분양·국지도 70호선 광역교통망 구축 진행


김 시장은 취임 후 시민의 불편을 줄이고, 민원처리를 보다 신속하고, 능동적으로 하기 위해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공직사회 변화에 주력했다.

시민들의 고질적인 불만이었던 신속한 민원처리를 위해 취임 즉시 '민원소통기동팀'과 '남부시장실'을 신설해 시민들이 바로 체감할 수 있는 작은 일부터 복합적인 고충민원까지 최대한 시민의 입장에서 처리하고 해결하도록 '시민중심, 현장중심의 행정'을 펼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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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로 취임 이후 전국적인 쌀값 폭락사태로 농민들의 한숨과 시름이 깊다는 소식을 듣자마자 서둘러 대책을 마련하고 '이천쌀 소비촉진운동'을 벌여 신속하게 문제를 해결하고 향후 쌀 판매 전략수립을 통한 장기적인 문제 해결에도 나섰다. 이천시는 대한민국 대표 첨단산업도시로 비상하겠다는 각오다.

김 시장은 '첨단산업 육성과 인프라 확충' 등을 통한 도시경쟁력을 갖춘 반도체 전초기지가 되도록 하는 한편 수도권 규제개혁 등 각종 지역 현안 해결을 위해 뛰고 있다. 첨단 반도체산업 육성을 위해 올해 초 반도체산업 전담 부서를 신설하고 관련 조례를 제정했다. 이천제일고등학교에 반도체 학과 신설 업무협약을 체결하는 등 반도체산업의 중장기 육성을 위한 행정적·제도적 장치를 마련했다.

김경희 이천시장 포토픽
김경희 이천시장은 상대적으로 낙후되고 행정서비스 혜택이 취약한 장호원읍, 율면 등 남부권 주민들과 소통하고 현장중심의 행정과 지역균형발전의 필요성을 인식했다. 이에 민선 8기가 출범하자마자 장호원읍 행정복지센터에 남부시장실을 설치하고 매주 화요일 남부권 지역주민과 소통했다. 그 결과 이천~광주 간 운행 중인 114번 좌석버스를 장호원터미널까지 연장 운행하고, 장호원읍 내의 엘리야병원에서 야간진료 업무를 개시토록 해 응급상황 발생 시 신속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난해 7월 열린 장호원읍사무소의 남부시장실 개소식. /이천시 제공

이천시 최초의 여성시장인 그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남녀노소 행복한 품격 맞춤 복지도시를 만든다는 계획을 목표로 출산축하금을 첫째 아이부터 확대 지급하고 경기도의료원 이천병원에 소아청소년과를 두고 야간진료를 시작하도록 했고, 4월부터는 장호원 엘리야 병원에서도 남부권역 야간진료사업을 전격 시행했다.

김 시장은 "언제든지 걱정 없이 아이를 맡길 수 있도록 24시간 아이돌봄센터를 만들어 아이키우기 좋은 환경을 지속적으로 만들어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천지역의 현안사항인 중리지구는 올해 하반기 민간공동주택을 분양하고 내년 상반기까지 토목공사를 마무리할 계획으로 명품신도시로서의 면모를 차근차근 갖춰가고 있다.

역세권 개발은 이천역세권의 경우 2020년 8월에 지구단위계획이 확정 고시됐고 신둔역세권은 2023년 6월 현재 구역지정 및 개발계획 절차를 진행 중이다.

부발역세권도 전략환경영향평가 절차를 밟고 있다. 특히 답보상태였던 이천~흥천 간 국지도 70호선을 내년부터 본격적인 재정투입이 되도록 했으며 동이천IC와 부발하이패스IC, 성남~장호원 간 자동차전용도로 6공구, 장호원~여주 국도 37호선 등 지역발전을 견인할 광역교통망 구축도 진행되고 있다.

김 시장은 "장호원~이천시내 간 시외버스 노선이 없어지면서 불편을 호소하는 민원이 남부시장실에 접수돼 운송사업자와 오랜 기간 협의한 끝에, 지난 3월 광주~이천~장호원을 운행하는 114번 좌석버스를 개통함으로써 남부권역 주민들의 이동불편을 크게 해소해 환호를 받았다"고 말했다.

이천/서인범기자 sib@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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