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교통공사가 추진하는 교통약자 이동 지원 서비스는 보행상 장애가 있어 휠체어를 이용하는 장애인의 이동을 돕는 특장차량 193대, 휠체어를 이용하지 않는 장애인이 이용하는 바우처 택시 300대로 24시간 운영하고 있다. 이동이 자유롭지 않은 장애인들에게는 가장 필요한 이동 수단이 되고 있다.
교통약자 이동지원 서비스는 인천시의 지속적인 지원과 함께 2018년부터 복권기금의 재정지원이 추가되면서 조직이 확대되고 시설과 장비가 증가했다. 이용자는 매년 큰 폭으로 증가하고 있다. 2010년 이용 건수 31만건에서 2020년 53만건으로 늘었다. 인천교통공사가 다양한 각도로 시스템을 개선하고 차량을 증차한 2022년에는 이용건수가 91만건까지 증가했다. 올해 이용 건수는 110만건을 넘길 것으로 예상한다.
인천교통공사, 장애인 이동 돕는
특장차 193·바우처 택시 300대 운영
이용 건수도 해마다 큰폭 증가
교통약자 이동 지원 서비스 확대는 증가하는 수요에 발맞춰 차량과 인원을 확충하고, 시스템을 개선하는 등 꾸준한 노력의 결과다. 인천교통공사 이동지원센터는 이용자 편의를 위해 '콜관제 시스템'을 개선해 고객 대기시간을 최소화했다. 특장차량을 늘리고 강화도·영종도에 전담 차량을 배치해 섬 지역 이동 서비스도 강화했다. 인천교통공사는 올해 10월부터 교통약자 이동 지원 서비스 운행구역을 '인천시 관내 및 인접 지역'에서 '서울·경기도 전역'으로 확대해 운영할 예정이다. 오는 2024년까지 특장차를 법정기준 대수인 254대로 증차해 운행할 계획이다.
인천교통공사는 시스템 개선과 더불어 교통약자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운전원과 상담원에 대한 교육을 강화하고 있다. 인천교통공사는 장애인 단체, 인천시 관계자, 업무 종사자들이 함께 참여하는 간담회를 지속 개최하고 정기적으로 장애인 단체를 방문해 의견을 수렴하고 있다. 이렇게 모은 의견을 이동지원센터 운영에 적극적으로 반영하는 등 이용 고객에게 최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교통약자 이동 지원 서비스 고객의 특성상 차량 승·하차 시 운전원 도움이 필요한 경우가 대부분이다. 고객 관점에서 사소한 불편을 느낄 수도 있고, 정상적 업무 처리에도 불만 사항과 민원이 발생하기도 한다.
수년째 장애인들의 이동을 돕고 있는 한 운전원은 교통약자 이동 지원 서비스가 봉사정신과 사명감 없이는 할 수 없는 일이라고 말한다. 그만큼 현장에서 만나는 장애인들의 이동 지원이 쉽지 않은 일이고, 말로 표현하기 힘든 어려움이 많다는 것이다. 때로는 운전원과 상담원의 자그마한 정성에도 감동하는 고객이 많아 보람을 느낄 때가 많다고 이 운전원은 말한다.
'재가 장애인 행복 나들이' 등
다양한 지역사회 공헌사업도 펼쳐
인천교통공사는 인천을 대표하는 공기업으로서 지역사회에 공헌하는 사업도 다양하게 펼치고 있다. 이 가운데 '재가 장애인 행복 나들이' 사업을 통해 재가 장애인과 그 가족들에게 공원과 민속촌 등에서 문화체험과 휴식 기회를 주고 있다. 또 인천교통공사는 장애인의 날, 수학능력시험일, 선거일에 교통약자 무료 운행을 시행해 장애인의 사회 참여 확대와 복지 향상에 이바지하고 있다.
이처럼 많은 노력에도 불구하고 교통약자의 이동 편의에 대한 요구를 모두 다 해결할 수 없는 상황이긴 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인천교통공사는 교통약자들이 더욱 자유롭게 이동권을 누리는 세상을 만들겠다는 사명감으로 열심히 노력하고 있다. 교통약자 이동지원 서비스가 앞으로도 계속 확대되고 발전돼 나아가도록 인천교통공사는 앞장설 것이다.
/김기범 인천교통공사 교통시설처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