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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축구 K리그2 FC안양이 리그 7위까지 미끄러지며 K리그1 승격에 빨간불이 켜졌다.

18일 현재 안양은 승점 42(12승 6무 10패)로 리그 7위다. 최근 리그 3경기에서 모두 패한 안양은 승점을 획득하지 못하며 충북 청주FC(승점 43·11승 10무 7패)에 6위 자리마저 내줬다. 지금 순위라면 안양은 승격의 기회도 얻지 못한다. 리그 5위가 리그 4위와 K리그2 준플레이오프를 치르기 때문이다.

안양은 8월부터 많은 승점을 쌓지 못했다. 8월에 치른 리그 4경기에서 1승 1무 2패를 기록한 안양은 9월에 반전을 노렸지만 2경기에서 모두 패하며 미끄러졌다. 이제 안양에게는 8경기가 남았다. 그러나 쉽지 않은 팀들과 맞붙는다. 오는 20일 안양종합운동장에서 리그 5위인 경남FC(승점 45·12승 9무 7패)와 맞붙고 이어 리그 2위인 김천 상무(승점 52·16승 4무 8패)와 상대한다.

다행인 것은 5위 경남과의 승점 차이가 3에 불과하다는 점이다. 안양은 최상위권 진입보다 플레이오프 진출을 목표로 두고 남은 경기를 치러야 하는 상황이 됐다. 안양의 공격력은 들쭉날쭉하다.

지난 17일 열린 충남 아산FC와의 리그 31라운드 경기에서는 3골을 넣으며 다득점했지만, 부산 아이파크와의 리그 30라운드 경기에서는 득점하지 못했다. 올 시즌 초에 조나탄과 박재용 등 확실하게 골을 넣어줄 수 있는 공격수가 있었던 안양이지만, 이들이 팀을 떠나면서 날카로운 공격력을 보여주지 못하고 있다.

안양이 어려움을 극복하고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을까. 남은 리그 8경기에 안양의 올 시즌 운명이 달렸다.

/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