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왕교육지원청 독립' 후순위 밀릴 가능성

성정현 교육장 "화성·오산 분리 우선 추측"… 도교육감 방안 마련할듯
입력 2023-09-19 14:11 수정 2023-09-19 19:28
지면 아이콘 지면 2023-09-20 8면
2023091901000764000036711.jpg
성정현 교육장. /군포·의왕교육지원청 제공

김성제 의왕시장이 의왕교육지원청의 독립을 촉구하는 7만여 의왕시민의 서명부를 전달한 가운데(8월7일자 9면 보도=임태희 도교육감·김성제 의왕시장 "교육지원청 독립 위해 정부에 요청"), 경기도교육청 일각에서 군포·의왕교육지원청 분리·독립 일정이 타 지자체 보다 후순위로 밀려 추진될 가능성이 높다는 전망이 제기됐다.

성정현 군포·의왕교육지원청 교육장은 19일 오찬기자간담회에서 의왕교육지원청 독립 과제에 대해 "조심스러운 측면이 있지만 화성시민의 급증과 해당 지역 교육 열기가 높은 만큼 화성·오산교육지원청의 분리가 우선적으로 처리되고, 의왕은 광주·하남, 구리·남양주 등의 독립이 이뤄지고 난 뒤에 진행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교육부는 경기도 내 교육지원청 분리·독립 문제 해결을 위해 통합교육지원청 분리에 관한 연구용역을 추진하고 있으며, 오는 12월께 해당 결과가 도출된다. 다만, 도교육청과 의왕시에서는 대체로 교육부 등 정부가 인력과 예산 등의 확보 문제를 이유로, 인구 100만을 목전에 둔 화성시에 이어 대규모 택지개발로 인한 학령인구 급증 문제가 대두된 하남시 등의 지역이 먼저 정부의 혜택을 받을 것이라고 관측하고 있다.



그러면서도 성 교육장은 "교육부의 영역 외에 임 교육감이 법이 허용하는 범위 내에서 정책 지원 방안을 마련할 것으로 예상한다"면서 "김 시장의 교육지원청 독립 의지가 매우 높은 만큼 정부와 도교육청, 의왕시가 만족할 수 있는 방안도 도출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앞서 임태희 경기도교육감은 지난달 4일 김 시장과의 회동에서 독립 교육지원청 추진 과제가 후순위로 밀릴 경우 의왕교육지원센터 센터장 인사를 교육장 급으로 끌어올려 독립적인 교육정책 추진이 가능하도록 약속한 바 있다.

의왕시는 센터장 인사 등 도교육청의 플랜B와 같은 방안 추진에 기대는 것 보다 7만2천700여 명의 서명부를 들고 교육부 등 정부 설득에 나서겠다는 입장이다. 시 관계자는 "수도권 중부권역의 부동산 경기 침체 여부와는 별개로 의왕시는 3기 신도시 추진 등 (재)개발이 곳곳에서 진행돼 인구수 증가에 따른 교육 인프라 확충이 미리 이뤄져야 한다는 부분을 강력히 호소하겠다"고 전했다. 

의왕/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경인일보 포토

송수은기자

sueun2@kyeongin.com

송수은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