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막식 참석차 중국 항저우를 찾은 한덕수 국무총리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을 만나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
23일 오후 6시 17분(이하 현지시간) 중국 저장성 항저우시 그랜드 하얏트 호텔에서 열린 브리핑에서 장호진 외교부 제1차관은 한덕수 국무총리와 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과의 회담 결과를 발표했다. 이 자리에는 최용준 외교부 동북아국장과 윤주석 국무조정실 외교심의관이 배석했다.
장 차관은 "한덕수 총리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개회식 참석차 23일부터 24일까지 1박 2일 일정으로 중국 항저우를 방문했다"며 "오늘(23일) 오후에 시진핑 주석과 16시 30분부터 약 30분간 시후 국빈관에서 동시통역으로 회담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날 양국 회담에 한국측은 한 총리와 함께 정재호 주중대사가, 중국 측은 왕이 외교부장 등이 배석했다.
장 차관은 "이번 회담은 (한) 총리와 시 주석 간에 처음 갖는 회담"이라며 "시 주석은 체육 강국인 우리나라가 이번 대회에서도 좋은 성적을 거두기를 기원했다"고 전했다. 이어 "총리는 시 주석께 항저우 아시안게임의 성공적 개최를 기원했다"고 덧붙였다.
또 장 차관은 "이번 방중은 대한민국 총리로서는 4년 반만의 중국 방문"이라며 "작년부터 이어져 왔던 소통이 이번 방문을 계기로 교류로 이어져 나갈 것으로 생각한다"고 이번 회담의 의미를 설명했다.
한편 한 총리는 24일 오전에 선수촌을 방문해 대한민국 선수들을 격려할 계획이다.
중국 항저우/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