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지 정당 없다' 30대 42.1%… 중도·부동층 '게임 체인저'

[창간 78주년 여론조사] 인천시
입력 2023-09-25 21:05 수정 2023-09-26 09:50
지면 아이콘 지면 2023-09-26 3면

경기·인천지역 총선은 입지자라면 누구에게나 위기이면서 기회였다. 내년 4월 10일 치러지는 22대 총선은 윤석열 정부 출범 3년 차에 접어들어 여권은 '중간 평가', 거대 야당으로 의회 독점을 차지해온 더불어민주당은 '이재명 리스크'에 직면하면서 대세는 요동칠 것으로 보인다.

이에 경인일보는 창간 78주년 및 2023년 추석을 앞두고 '주요 정치 및 지역 현안 여론조사'를 실시했다. 전국 팔도 사람이 모여 살고 있는 경기도 민심은 어디로 향할까? 내년 총선 전망과 윤석열 대통령 국정지지율, 광역·기초 단체장의 직무평가, 경기도 지역 현안에 대한 민심을 심층적으로 분석, 2차례 걸쳐 보도한다.

지역 현안관련 여론조사는 10월 6일자(인터넷 10월 5일 오후 10시)에 보도할 예정이다. → 편집자 주


18~29세 36.8% 등 2030세대 가장 많은 답변 차지
지지층 40대 민주 44.7%·60세↑ 국힘 51.1% '최고'
투표시 정당 민주 33.1·국힘 26.4·정의당 2.5%순
무당층 20.7·투표안함 7.9% 등 남은 응답 34.1% 달해



중도층 '현역 재출마땐 다른 인물 뽑을 것' 63.6%
보수 56.1·진보 53.5%보다 '신인 교체' 더큰 목청
현역의원 의정 50대 제외 모든 세대서 '긍정 우세'
50대만 부정 42.9·긍정 37.3%로 평가 역전돼 눈길


■ 2030세대 "지지 정당 없다" 응답↑


인천시민 정당 지지율은 더불어민주당 34.8%, 국민의힘 29.5%, 정의당 4.4%, 기타 정당 3.7%로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율이 국민의힘을 5.3%p 앞서고 있지만 오차범위(±3.5%p) 안이다. 지지 정당이 없다는 응답자는 25.7%, 모름·무응답은 2.0%다.

세대별로 살펴보면 만 18~29세는 지지 정당이 없다는 답변 비율이 36.8%로 가장 높고 민주당 29.3%, 국민의힘 20.6%, 기타 정당 5.5%, 정의당 4.8% 순이다. 30대 또한 지지 정당이 없다는 답변이 42.1%를 차지해 가장 높았다. 이어 30대 정당 지지율은 민주당 30.4%, 국민의힘 18.5%, 정의당 3.4%, 기타 정당 3.2% 순이다.

민주당 지지층 비율은 40대(44.7%)에서 가장 높고, 국민의힘 지지층 비율은 60세 이상(51.1%)에서 가장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성별 정당 지지율의 경우 남성은 국민의힘 34.5%, 민주당 31.7%, 기타 정당 4.7%, 정의당 2.5% 순이다. 여성은 민주당 37.8%, 국민의힘 24.4%, 정의당 6.2%, 기타 정당 2.8% 순이다.

■ 현역 의원 평가 "잘한다" VS "못한다"

인천 지역구 국회의원 의정 활동은 긍정 평가(40.5%), 부정 평가(33.8%)가 오차범위 내에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세대별 조사 결과는 50대를 제외한 모든 세대에서 긍정 평가가 많았고, 50대만 긍정 평가(37.3%)보다 부정 평가(42.9%) 비율이 더 높았다.

인천 국회의원 13명 중 11명이 민주당과 민주당 계열(무소속 2명)이고, 국민의힘 의원은 2명이다. 국민의힘 지지층과 민주당 지지층이라고 밝힌 응답자 모두 현역 의원 활동에 대한 긍정 평가가 각각 44.1%와 48.7%로 부정 평가를 앞섰다. 정의당 지지층과 기타 정당 지지층은 부정 평가가 각각 46.7%와 43.0%로 긍정 평가보다 높았다. 지지 정당이 없다고 답변한 응답자도 부정 평가가 34.8%로 긍정 평가보다 높았다.

지역별로 인천 북동부권(부평구·계양구)은 긍정 평가 37.6%, 부정 평가 36.4%이고 남동부권(미추홀구·연수구·남동구)은 긍정 평가 41.5%, 부정 평가 33.9%다. 서부권(중구·동구·서구·강화군·옹진군)은 긍정 평가 41.6%, 부정 평가 31.4%로 조사됐다.

■ 중도층·부동층이 총선 핵심 변수


인천시민에게 '만일 내일이 국회의원 선거일이라면 어느 정당 소속 후보에게 투표할 것인지' 물었을 땐 민주당 33.1%, 국민의힘 26.4%, 정의당 2.5%, 기타 정당 3.8%로 조사됐다.

해당 질문에서 주목할 점은 지지 정당 없음 20.7%, 투표할 의향 없음 7.9%, 모름·무응답 5.5%인데, 이들 응답자를 합하면 34.1%에 달한다는 것이다. 해당 질문(차기 총선 정당 지지율)에서 1위를 차지한 민주당 지지율보다 중도층·부동층으로 볼 수 있는 응답자 비율이 더 높다는 해석도 가능하다.

이번 조사에서 정치 성향을 중도층이라고 밝힌 응답자는 차기 총선에서 투표할 정당으로 민주당(29.3%)과 지지 정당 없음(28.6%)을 가장 많이 선택했다.

보수층은 절반 이상이 국민의힘(57.9%)이라고 답했고, 지지 정당 없음은 12.5%다. 진보층은 절반 이상이 민주당(57.7%)이라고 답했고, 지지 정당 없음은 19.8%로 나타났다. 중도층은 거주 지역 현역 국회의원이 재출마한다면 어떻게 하겠느냐는 질문에 63.6%가 다른 인물을 뽑을 것이라고 응답했다.

같은 질문에 대해 보수층(56.1%)과 진보층(53.5%)보다 새 인물 교체 의견이 높았다. → 그래프 참조

/박경호기자 pkhh@kyeongin.com


 ■조사 개요
경인일보가 여론조사 전문기관 메트릭스에 의뢰해 실시한 이번 여론조사는 9월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경기도(인천은 22일~23일까지)에 거주하는 만 18세 이상 남녀 각 800명(경기·인천 포함 1천600명)을 대상으로 이동통신 3사가 제공한 무선전화 가상번호(100%)를 이용한 전화면접조사(CATI) 방식으로 진행됐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5%p에 경기 응답률은 17.8%, 인천 응답률은 19.2%이다. 2023년 8월 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인구 기준으로 성별·연령별·지역별 가중값(셀가중)을 부여했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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