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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8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대한민국 구본길이 중국을 상대로 득점한 뒤 환호하고 있다. 이 경기에서 대한민국은 중국을 45-33으로 완파하고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3연패를 달성했다./연합뉴스


김준호(화성시청)가 포함된 대한민국 펜싱 남자 사브르 대표팀이 제19회 항저우 아시안게임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에서 금메달을 따내며 아시안게임 3연패를 달성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과 2018년 인도네시아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에서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우승을 거머쥔 대한민국은 아시아에 적수가 없음을 분명히 했다.

28일 중국 저장성 항저우 전자대학 체육관에서 열린 이번 대회 펜싱 남자 사브르 단체전 결승에서 대한민국은 중국을 45-33으로 완파하고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김준호를 비롯해 오상욱(대전광역시청), 구본길(국민체육진흥공단), 김정환(국민체육진흥공단)으로 구성된 대한민국 대표팀의 막강한 공격력 앞에 중국은 힘을 쓰지 못했다.

오상욱이 첫 번째 주자로 나섰다. 상대는 린샤오. 양 선수는 한 치의 양보 없는 경기를 펼쳤고 린샤오가 5-4로 앞섰다. 구본길과 선천펑의 대결이 이어졌다. 구본길은 6-3으로 선천펑을 제압하며 대한민국은 10-8로 앞서나갔다.

김준호와 옌잉후이의 맞대결이 계속됐다. 김준호는 5-1로 옌잉후이에 크게 앞섰고 구본길이 린샤오를 5-2로 제압하며 포효했다. 대한민국은 20-11로 앞서며 초반 기세를 잡았다.

이어 오상욱이 옌잉후이에 5-4로 앞서며 대한민국은 기세를 이어갔다. 김준호가 선천펑에게 5-7로 뒤졌지만, 대한민국은 여전히 30-22로 앞섰다.

이제 남은 경기는 3경기.

7번째 경기에서 구본길이 옌잉후이에게 5-6으로 뒤졌지만, 김준호가 교체 선수인 량젠하오를 5-2로 꺾고 40-30을 만들며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오상욱이 마지막 9번째 경기에서 선천펑을 5-3으로 꺾으며 대한민국은 중국에 무난한 승리를 거뒀다.


항저우/김형욱기자 uk@kyeongi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