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원 일가족 전세사기' 의혹을 수사 중인 경찰이 임대인 일가족에 대한 압수수색에 돌입했다.
17일 경기남부경찰청 반부패·경제범죄수사대는 사기 혐의를 받는 정모씨와 배우자, 아들에 대한 주거지와 법인 사무실 등에 대해 압수수색에 들어갔다. 정씨 일가족에 대한 경찰의 압수수색은 이번이 처음이다.
17일 오후 '수원 전세사기 의혹' 사건의 피의자인 정모 씨의 법인 사무실이 있는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경찰 관계자들이 압수수색을 마친 뒤 압수물을 운반하고 있다. 2023.10.17 /연합뉴스 |
경찰은 이날 오전부터 정씨 일가와 동행해 수사관 20여 명을 투입해 주거지와 사무실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고 전해졌다. 정씨 일가가 운용한 부동산 임대업 법인 관련 사무실도 대상으로 포함됐다고 한다.
경찰은 압수수색을 통해 휴대전화와 컴퓨터, 임대차 계약 관련 서류, 부동산 등 자산과 법인 관련 서류를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압수수색을 마치는 대로 압수물 분석에 착수하고, 정씨 일가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할 방침이다. 경찰 관계자는 "압수수색을 진행 중인 것은 사실"이라며 "최대한 신속히 수사하겠다"고 말했다.
/김산기자 mountain@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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