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남양주 시민대상 문화예술분야 '대상' 우영숙 씨

"독립원사 건립 소원… 우리 문화 제대로 유통됐으면"
입력 2023-10-26 21:03 수정 2024-02-05 20:32
지면 아이콘 지면 2023-10-27 13면

우영숙 남양주문화원 고문1
2023년도 남양주 시민대상 시상식에서 '문화예술' 분야 대상을 수상한 우영숙 남양주문화원 고문. 2023.10.26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

"남양주문화원이 번듯한 독립원사에서 우리 전통문화를 계승하고 새로운 문화를 알리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했으면 좋겠어요."

최근 열린 2023년도 제29회 남양주 시민대상 시상식에서 '문화예술'분야 대상을 거머쥐며 올해 남양주를 빛낸 수상자 5인에 당당히 이름을 올린 우영숙(77·여) 남양주문화원 고문의 일성이다.

우 고문은 1995년부터 현재까지 남양주문화원에서 부원장, 고문 등 주요 임원으로 왕성한 활동을 이어오는 등 지역 문화의 성장과 발전, 계승에 헌신한 남양주 문화계의 산증인이다.



특히 2023년 남양주문화아카데미 최고위과정 1기 원우회장에 선출되기도 한 그는 지난 5월 남양주문화원 건립기금 1억원을 쾌척하며 남양주 문화인프라 확충을 위한 초석을 마련하기도 했다.

지역 문화계 산증인… 임원활동 왕성
건립기금 1억 쾌척 등 인프라에 진심
꾸준한 선행에 대통령·장관 표창도


AH4I0163
2023년도 남양주 시민대상 시상식에서 우영숙 남양주문화원 고문이 주광덕 남양주시장으로부터 대상을 수상한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남양주시 제공


현재 남양주문화원은 1982년 창립 이후 지역 고유문화의 보존, 전승을 비롯해 각종 사회교육 및 문화행사 등 방대한 업무를 맡고 있지만, 독립원사 부재로 3차례나 이전하고 타 관변단체와 더부살이를 하는 등 부침을 겪고 있다.

우 고문은 "평소 문화원이 장소 부재로 궁중 놀이, 전통 꽃꽂이, 구술 쓰기 등 교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특히 기존 문화원 행사가 시 주관 행사로 바뀌고 읍면동에선 예산이 수반된 실적 위주의 행사가 열리는 등 분산되는 부작용으로 문화원이 지역 문화의 중심에서 벗어난 모습"이라며 "독립원사 건립으로 문화인프라가 구축돼 다양한 우리 문화가 제대로 유통됐으면 하는 바람이 크다"고 전했다.

우 고문은 1968년 지역에서 자동차운전학원을 개업한 후 56년간 대표로 재직하면서 남양주경찰서 청소년 선도위원회 위원, 남양주시 체육회 고문, 국제라이온스협회 354-H지구 고문, 의정부지방검찰청 범죄예방위원회 초대 여성분과위원장 등 남양주 발전과 지역사회 약자를 위한 꾸준한 선행으로 귀감을 사고 있다. 그 공로로 대통령 표창, 법무부 장관 표창, 경기도지사 표창 등 수상 이력도 화려하다.

'독립원사 건립이 생전 소원'이라는 우 고문은 "우리 문화아카데미에서도 여성 원우들이 원사 건립 기금 1천100만원을 기부하며 큰 관심을 쏟고 있다. 이들과 함께 지속적으로 문화시설 발굴·탐방 등 남양주 문화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싶다"고 전했다.

 

AD9I3618
우영석 남양주문화원 고문이 최근 2023년도 남양주시민대상 시상식에서 문화예술분야 대상을 수상한 뒤 참가 시민들로부터 축하를 받으며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 남양주시 제공

남양주/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



경인일보 포토

하지은기자

zee@kyeongin.com

하지은기자 기사모음

경인일보

제보안내

경인일보는 독자 여러분의 소중한 제보를 기다립니다. 제보자 신분은 경인일보 보도 준칙에 의해 철저히 보호되며, 제공하신 개인정보는 취재를 위해서만 사용됩니다. 제보 방법은 홈페이지 외에도 이메일 및 카카오톡을 통해 제보할 수 있습니다.

- 이메일 문의 : jebo@kyeongin.com
- 카카오톡 ID : @경인일보

개인정보의 수집 및 이용에 대한 안내

  • 수집항목 : 회사명, 이름, 전화번호, 이메일
  • 수집목적 : 본인확인, 접수 및 결과 회신
  • 이용기간 : 원칙적으로 개인정보 수집 및 이용목적이 달성된 후에 해당정보를 지체없이 파기합니다.

기사제보

개인정보 보호를 위해 익명 제보가 가능합니다.
단, 추가 취재가 필요한 제보자는 연락처를 정확히 입력해주시기 바랍니다.

*최대 용량 10MB
새로고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