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월2지구 '승인'… 미니신도시 개발 속도

입력 2023-10-29 19:36
지면 아이콘 지면 2023-10-30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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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만 6천가구 공급하는 '구월2 공공주택지구' 사업이 지구 지정 승인을 받아 추진된다. 사진은 구월2지구 예정 부지 일대. /경인일보DB
 

인천 남동구 구월동 등 도심 지역에 1만6천가구를 공급하는 '구월2 공공주택지구' 개발사업이 지구 지정 승인을 받아 본격 추진된다.

iH(인천도시공사)는 국토교통부가 구월2 공공주택지구 사업에 대한 지구 지정을 승인, 30일 정부 관보에 고시된다고 29일 밝혔다.

구월2 공공주택지구는 2021년 4월 정부가 발표한 '공공 주도 3080+ 대도시권 주택공급 획기적 확대 방안'에 포함된 미니신도시급 대규모 택지개발 프로젝트다. 남동구 구월동·남촌동·수산동, 연수구 선학동, 미추홀구 문학동·관교동 일대 220만1천㎡에 1만6천가구가 공급된다.


iH, 지정 고시… 1만6천가구 공급
연말 보상 준비·합동협의체 운영



인근 '핵심 상권' 분양 열기 전망
'5조 넘는 빚' 재정 부담 우려도


iH는 택지개발사업에 따른 교통 개선 대책으로 남동대로·호구포로·매소홀로를 확장하고 단절된 도로 구간을 신설하는 한편 남동나들목 개선사업 등을 국토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개발 예정지 일대 승학산, 문학산 등과 연계한 60만㎡ 이상의 녹지를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관련 행정 절차를 모두 마치고 2026년 착공, 2029년 완공한다는 목표다.

iH는 올해 연말부터 지구 지정 후속 절차인 지구계획 수립과 보상 준비 작업에 돌입한다.

개발 예정지에 포함된 주민들은 내달 4일 남동구청에서 주민총회를 열고 앞으로 진행될 보상 절차에 적극 대응하기로 했다. 현재 개발 예정지 일대에는 토지주, 세입자 등으로 구성된 8개 대책위원회가 활동하고 있다. iH는 지구 지정이 승인됨에 따라 올해 말부터 대책위원회 의견을 통합 수렴하기 위한 합동협의체를 구성·운영할 방침이다.

iH는 택지개발사업이 완료되면 무주택 서민과 청년, 신혼부부 등이 부담 없이 내 집 마련의 꿈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개발사업 예정지 인근은 인천시청과 교육청, 인천경찰청 등 각종 공공기관과 백화점, 버스터미널 등이 몰려 있는 핵심 상권으로 분양 열기도 뜨거울 것으로 전망된다.

다만 부동산 경기 악화와 PF(프로젝트 파이낸싱) 시장 경색 등 악조건 속에서 이런 대형 개발사업이 진행돼 5조원이 넘는 빚을 안고 있는 iH 재정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구월2지구 개발사업의 경우 보상비와 기반시설 구축 등에 필요한 추정 사업비가 3조2천617억원이다. 이 중 2조3천600억원 정도는 공사채를 발행해야 할 것으로 iH는 내다봤다.

조동암 iH 사장은 "분야별 전문가, 주민 등의 의견을 충분히 수렴해 구월2지구 개발사업이 차질 없이 진행될 수 있도록 총력을 쏟겠다"고 말했다.

/김명호기자 boq79@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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