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구공 10배 '킨볼'… 3팀이라 재미·박진감 더했다

입력 2023-11-06 19:42 수정 2024-02-12 12:32
지면 아이콘 지면 2023-11-07 16면
킨볼 아시안컵 2023 (8)
지난 4일 오전 오산시 오색문화체육센터에서 열린 '킨볼 아시안컵·오픈 코리아 2023'예선전에서 선수들이 경기를 하고 있다. 2023.11.4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옴니킨, 블루!"

일본팀을 향해 구호를 외친 킨볼 한국팀이 서브를 날렸다. 배구공의 10배가량 크기인 킨볼이 두둥실 떠올라 재빠르게 허공을 가로질렀다. 일본 선수가 수비하려고 발을 뻗어봤지만 공은 바닥에 떨어졌다. 공격에 성공한 한국은 물론 중국팀의 점수판에도 1점이 올라갔다.

킨볼 아시안컵·오픈코리아 2023
한국킨볼협회·경인일보 주관
남녀부·프로혼성 일본팀 1위

지난 4일 오산 오색문화체육센터에서는 킨볼 아시안 오픈 여자 예선전이 한창이었다. 지름 1.22m, 약 0.9㎏ 큰 공으로 즐기는 뉴스포츠 킨볼은 세 개 팀이 동시에 경기를 펼치는 등 독특한 규칙을 자랑한다.

한국의 홈그라운드인 만큼 응원 열기가 편중될 거란 예상과 달리, 일본도 만만치 않은 응원전을 펼쳤다. 응원석이 있는 2층에서는 소고와 부채가 경합을 벌였다. 태극마크가 그려진 소고를 들고 응원전을 펼치던 한국팀 응원단, 그리고 부채를 든 일본 응원단도 기세가 등등했다. 이제 막 싹트기 시작한 홍콩과 마카오도 이날 경기 전부터 기대감을 드러냈다.



이날 오색문화체육센터에는 강원, 경남, 제주 등 전국각지에서 모인 국내 클럽팀까지 함께해 활기를 더했다. 이들은 초·중·고등학교 스포츠클럽에서 킨볼을 처음 접한 뒤, 대학 킨볼 동아리를 만들어 킨볼을 확산하고 있다.

킨볼 아시안컵 2023 (35)
지난 4일 오전 오산시 오색문화체육센터에서 '킨볼 아시안컵·오픈 코리아 2023' 개회식이 진행되고 있다. 2023.11.4 /최은성기자 ces7198@kyeongin.com

킨볼 아시안컵·오픈 코리아 2023이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이틀간 오산 오색문화체육센터에서 성황리에 개최됐다. 아시아킨볼연맹(AKBF)과 국제킨볼연맹(IKBF)이 주최하고 한국킨볼협회와 경인일보가 주관하는 이번 대회에서는 한국과 중국, 일본, 홍콩, 대만, 마카오 등 6개국에서 경합을 벌여 선발된 국가대표팀과 클럽팀 선수단 등 1천여 명이 참여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다.

대회에서 아시안컵과 아시안오픈에서 국가대표팀은 남자부·여자부 2개 종별로 나눠 승부를 겨뤘으며, 클럽팀은 프로 혼성 단일 종별로 우승을 가렸다.

이번 대회는 일본팀이 모두 정상에 올랐다. '아시안 컵' 남·여 부문에서 일본팀이, '아시안 오픈'에서도 일본 국제무도대학 팀이 우승을 거뒀다.

배상록 경인일보 대표이사 사장은 "세계 각국에서 활동하는 킨볼인들에게 한국의 문화를 널리 알리고 킨볼이 더욱 발전했으면 한다"고 축하했다.

김인규 회장은 폐회식에서 "킨볼로 인한 스포츠 교류는 물론이고 참가국과 참가 선수들이 서로 다른 문화를 이해하고 존중하는 킨볼 정신도 배웠다"고 킨볼의 의미를 되새겼다.

/김형욱·유혜연기자 uk@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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