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승현·이두형 교수의 스포츠 의학 클리닉]·수영

수영 선수 가장 괴롭히는 '어깨 부상'

김종화 기자

발행일 2013-01-04 제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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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인에게 있어서 건강과 운동은 별개가 아니라 항상 공존한다. 간단하게 걷기부터 수영, 축구, 테니스, 배드민턴, 골프에 이르기까지 종목도 다양하다. 그러나 건강을 위해 무리하게 운동하다 부상으로 고전하는 사람이 많고, 자칫 방치해 두다가 치명적 손상을 입는 경우도 있다.

이는 운동을 잘하는 것만 배웠지, 부상에 대한 예방과 대처 방법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이에 경인일보는 아주대학교병원 스포츠의학센터 윤승현·이두형 교수의 도움을 받아 종목별 부상 유형과 대처 방법 등을 매주 금요일자에 게재한다. ┃편집자주

접영·자유형 발생빈도 높아
대부분 휴식 후 호전 되지만
수개월 지속 땐 검사 받아야
훈련전 충분한 워밍업 '필수'


수영은 부력의 영향으로 다리 관절, 특히 무릎 등에 가해지는 충격이 적은 운동이지만, 선수들에게는 다음과 같은 부상이 일어날 수 있다.

운동을 좋아하는 사람이라면 테니스 엘보(Tennis elbow·외상과염)라는 단어를 들어본 적이 있지만 '수영선수 어깨'라는 단어는 생소하다. 이런 단어가 따로 있을 정도로 어깨 부상은 수영에서 가장 흔하게 발생하는 부위다. 대부분 일시적으로 나타났다가 휴식 후 호전되지만, 만일 증상이 수개월 이상 지속된다면 정밀검사가 필요하다. 이때 발견되는 질병으로는 충돌 증후군, 회전근개(어깨힘줄) 파열 또는 이두박근 염증 등이 있다.

특히 접영과 자유형이 어깨 통증을 잘 일으킨다. 자유형에서 뒤로 뻗은 손을 가져와 다시 물을 잡을 때(손의 입수 동작 시), 어깨 관절이 과하게 안쪽으로 회전이 되어 엄지 손가락부터 들어가거나, 몸의 중심선 너머로 손을 입수하게 된다면 어깨 힘줄이 자극되는 시간이 늘어나 통증이 일어나기 쉽다.

만일 이런 자세가 코어 근력이 약해 몸통의 흔들림으로 인해 나타났다면 반드시 수영 훈련 전에 물 밖에서 코어 근육강화운동을 시켜야한다.

또 배영과 마찬가지로 자유형은 양 팔을 번갈아 사용하는데 코어 근력이 약하면 몸통의 롤링(Rolling)이 부족해지고 이를 극복하기 위한 과도한 스트레스가 어깨 힘줄에 전달되면서 어깨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아래 그림에서와 같이 코어근육(core muscle) 강화로 몸이 좌우로 흔들리는 것을 줄이면 물 저항이 감소되어 수영 속도를 증가시키는 효과도 가져온다.

코어근육은 몸의 중심에 위치한 근육을 지칭하며, 크게 ▲골반 장기를 받치는 골반 기저근 ▲복부 근육들 ▲척추를 잡아주는 다열근 및 척추기립근 ▲호흡할 때 사용되는 횡경막 등을 가리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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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시간 수영을 하다 보면 근육, 특히 전거근(serattus anterior)에 피로가 누적되면서 2차적으로 어깨 힘줄이 압박되면서 어깨 통증을 유발하게 된다. 이때 보강 훈련으로 전거근의 지구력을 키우는 운동을 해야만 한다.

평영 선수는 '둥근 어깨(round shoulder)', 즉 어깨가 앞으로 꾸부정한 자세를 오래 유지하기 때문에 이를 교정하기 위해 가슴 앞쪽 근육, 특히 소흉근을 집중적으로 스트레칭 해주는 것이 좋다. 반복되는 평영킥이 무릎 안쪽 통증을 유발시킬 수도 있다. 평영킥 과정에서 무릎은 구부린 상태에서 외회전(바깥으로 돌아감)을 하게 되는데, 이때 무릎 관절 안쪽에 위치한 '무릎 내측인대' 손상으로 발전되는 경우가 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선 ▲시즌에 들어가기 전 무릎 내측 부위 워밍업 및 스트레칭 운동을 집중 실시하고 ▲햄스트링(허벅지 뒤근육)과 대퇴사두근(허벅지 앞근육)의 근력강화 운동이 필요하다.

통증은 잘못된 수영 자세에서도 자주 발생한다. 접영의 경우 몸통이 다리와 부드러운 흐름을 유지하면서 힘이 전달돼야 하지만, 그렇지 못할 경우 순전히 허리의 힘으로 상체를 수면위로 올리게 되면서 허리 통증이 나타나게 된다. 따라서 훈련 전 워밍업 및 척추 관절의 스트레칭이 중요하다.

자유형의 경우 머리를 들게 되면(목이 뒤로 젖혀진 자세), 엉덩이와 다리가 아래로 가라앉게 되고 이것을 발차기로 극복하려다 보면 허리가 너무 젖혀지면서 허리 통증을 유발할 수 있다. 코어 근육 지구력 강화운동을 하는 것이 통증 해결에 도움이 될 것이다.

/아주대학교병원 스포츠의학센터 윤승현·이두형 교수

■ 윤승현 교수 약력

▲아주대 의대 졸업 ▲아주대 의대 재활의학과 교수 ▲아주스포츠의학센터 운영위원 ▲대한스포츠의학회 회원

■ 이두형 교수 약력

▲연세대 의대 졸업 ▲아주대 의대 정형외과 교수(현) ▲아주스포츠의학센터 운영위원장(현) ▲대한스포츠의학회·대한견주관절학회·대한슬관절학회 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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