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유시티는 2013년 11월 8일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구축대행계약을 체결하면서 '송도국제도시 1-4공구 U-City 기반시설 구축 사업'에 착수했다.
인천유시티는 지난 5월에는 전문설계업체와 기존 실시설계 내용에 신뢰성, 안정성, 확장성, 경제성을 고려한 최신 기술을 적용했고, 송도·영종·청라 3개 지구 통합방안을 수립하고 있다.
이번 설계 재검토에서는 2010년 완료된 실시설계 내용에 4년간의 기술적·환경적·비용적 변화를 반영했다. 약 3개월 동안 정보통신인프라부문, 공공 U-서비스부문(교통, 방범, 방재, 환경 등), 도시통합운영센터부문 등이 검토됐다.
서버가상화, 메가픽셀급 고해상도 카메라 도입, 국제표준 캐리어 이더넷 통신방식 채택, 위치기반 대시민 안전서비스 도입 등으로 설계에 최신 기술이 반영됐다.
인천유시티는 선행된 1~3차 시범사업 설비를 재배치하거나 재활용하면서 매몰비용이 발생하지 않도록 했다. 이에 따라 약 100억원의 비용을 절감했다는 것이 인천유시티의 설명이다.
특히 U-City의 핵심이라 할 수 있는 '도시통합운영센터 인프라부문'은 G-Tower에 위치한 통합센터를 기반으로 청라·영종지구를 순차적으로 통합할 수 있는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 가이드라인을 수립했다.
인천유시티는 설계 재검토 내용을 바탕으로 '송도 1-4공구 U-City 기반시설 구축공사' 발주를 준비하고 있다. 분리 발주와 지역업체 가산점 부여 등으로 인천지역 기업에 많은 기회를 제공할 계획이다.
인천유시티 관계자는 "사업 발주는 관계법령을 준용하고, 낙찰자 선정방식은 관계법령에 의거 적격심사 또는 협상에 의한 계약 방식으로 진행될 것이다"며 "인천경제자유구역청과 협의하여 9월 중 조달청 및 회사 홈페이지에 사전규격 공개를 통하여 발주할 예정"이라고 했다.
인천유시티는 송도글로벌대학캠퍼스 광역관리사업도 진행하고 있다. 인천유시티가 자체 개발한 광역관리 플랫폼과 운영체계를 구축했다. 장기적으로는 공공 도시통합센터와 연계해 어린이 안심서비스와 범죄차량 위치확인서비스 등 공공·민간 통합형 서비스를 제공할 계획이다.
또 해외에 여러 도시를 대상으로 도시모델 수출사업도 벌이고 있다. 에콰도르 야차이 지식기반도시 마스터플랜 용역 사업이 최근 준공 승인을 받으면서 2단계로 실시설계를 준비중에 있다.
몽골 울란바토르에서도 U-City 구축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인천지역 IT업체와 함께 해외 진출을 추진해 지역 업체 활성화 효과도 있을 것으로 인천유시티는 기대하고 있다.
인천유시티는 송도국제도시 녹색기후기금(GCF) 사무국을 대상으로 IT 인프라 구축·운영사업을 진행 중이고, 다른 국제기구로 사업을 확장할 계획이다.
인천유시티 관계자는 "2년간의 노력 끝에 올해 첫 흑자를 예상하고 있다.
'매년 경상이익의 20%를 공공부문의 U-City 운영 경비를 위한 진흥기금으로 적립한다'는 설립 취지에 맞게 이익 환원으로 도시운영비 보전, 지역 경제 활성화 및 상생 발전 도모 등 장기 플랜을 세우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인천유시티는 인천시와 (주)센티오스가 출자해 설립한 민관협력법인이다.
지분 20%는 지역 IT산업 활성화와 상생발전을 위해 인천 지역 9개 IT업체와 2개 협회가 소유하고 있다.
/홍현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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