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경제자유구역내 U-시티 구축 등의 사업을 하고 있는 인천유시티(주)의 1대 주주인 (주)센티오스의 지분이 전량 매각된다. 이에 따라 인천유시티의 사업참여의 폭이 넓어질 전망이다.
인천유시티는 최근 센티오스가 이사회를 열고 현재 보유하고 있는 인천유시티 지분 51.43%를 모두 매각하기로 결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인천유시티는 오는 24일 이사회와 추후 임시주주총회를 갖고, 센티오스 지분매각과 관련한 안건을 다룰 전망이다. 다음 달 소수주주들을 대상으로 우선매수청약을 진행하고, 올해 연말까지 센티오스의 지분 매각을 완료한다는 계획이다.
인천유시티는 센티오스의 지분 매각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T와 시스코(Cisco International Limited)의 합작법인인 센티오스가 1대주주로 있는 탓에 인천유시티는 대기업군(상호출자제한 기업집단)에 속하게 돼 공공기관과 민간영역사업을 수주하는 데 어려움을 겪어왔다고 인천유시티는 설명했다.
'독점규제 및 공정거래에 관한 법률'에는 대기업이 30% 이상의 지분을 갖고 있는 경우 여러 사업 참여를 제한한다는 내용이 포함돼 있다.
인천유시티 관계자는 "센티오스 지분매각이 완료되고 대기업군에 속하지 않게 되면 중앙부처 등에서 추진하는 사업에도 참여할 계획을 가지고 있다"고 했다.
한편 인천유시티는 설립 2년차인 지난해 11억1천459만9천933원의 당기순손실을 기록했고, 올해 처음으로 흑자를 기대하고 있다.
/홍현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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