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J 중정갤러리, 박진희 ‘Invisible time’展

액자에 담은 ‘기억의 조각’
▲ 박진희 作, ‘Fragments of memories’ /JJ 중정갤러리 제공
▲ 박진희 作, ‘Fragments of memories’ /JJ 중정갤러리 제공
누구나 잊지 못할 기억 하나 정도는 갖고 있다. 좋은 기억이든, 나쁜 기억이든 기억은 마음 속 깊은 곳에 자리 잡으면 지워지지 않고 늘 가슴 한켠에 남아있다. JJ 중정갤러리는 오는 25일까지 심연에 자리하고 있는 과거의 기억을 주제로 박진희 작가의 ‘Invisible time’전을 연다.

이번 전시는 보이지 않는 ‘시간’을 액자 형상으로 시각화 시키는 작업을 통해 완성됐다. 특히 작가는 기억과 관련된 다양한 생활 속 소재를 활용했다. 뜨개 실과 블록 장난감, 기억에 남아 있는 글귀 등 지나간 기억들과 연관되는 물건으로 ‘기억들의 파편(Fragment of memories)’시리즈를 만들었다.

▲ 박진희 作, ‘Fragments of memories’(2015) 레고 브릭 확대 모습. /JJ 중정갤러리 제공
▲ 박진희 作, ‘Fragments of memories’(2015) 레고 브릭 확대 모습. /JJ 중정갤러리 제공
기억들의 파편은 어린 시절 익숙한 장난감인 ‘레고’ 브릭을 통해 기억의 조각들을 한데 모으는 형상을 그려냈다. 동시에 브릭들로 액자 프레임을 만들어 현재와 또 다른 기억으로 저장될 수 있음을 보여줬다.



중정갤러리 정진이 전시감독은 “박진희 작가만의 방식으로 기억을 풀어내는 과정이 매우 흥미롭다”며 “작품재료를 보며 관람객들이 자연스럽게 과거의 기억을 꺼내는 경험을 하게 될 것”이라고 전시를 소개했다. 문의: (02)549-0207

/유은총기자 yooec86@kyeongi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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