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정기 作 ‘벽계구곡’ |
경기도미술관은 오는 5일부터 11월 15일까지 기획전시실과 프로젝트 갤러리에서 특별기획전 ‘경기 팔경과 구곡: 산·강·사람’을 개최한다.
1층 프로젝트갤러리에는 ‘경기 팔경과 구경’이라는 주제로 경기 지역의 관광명소나 문화유적 등을 짧은 해설과 함께 사진으로 보여준다. 55인치 LED-TV 5대를 탑처럼 쌓아올린 구조물에서는 폭포의 물줄기가 쉼 없이 떨어진다. 미디어아티스트 이이남의 대표작 ‘박연폭포’다.
▲ 김혜련 作 ‘강건너(DMZ) 2’ |
양주 회암사, 화성 용주사, 오산 독산성·세마대를 그린 이호신의 그림이나 조선후기 정조의 화성행차 그림인 박진명의 ‘화성능행도’를 보면 시대를 넘어 경기도의 풍경을 사실적으로 그려낸 화가들의 예리한 관찰력과 시선을 느낄 수 있다.
이번 전시의 특징은 경기도의 이름난 명승(名勝)과 실경(實景)을 그린 조선시대 그림부터 근·현대 풍경화에 이르기까지 시대를 총망라한 작품들이 전시된다는 점이다.
▲ 이이남 作 ‘박연폭포’ |
사람과 마을, 도시의 이야기를 풀어내고 있다는 점도 특징이다.
▲ 최호철 作 ‘이루지 못한 귀향’ |
분단의 현실을 담은 풍경화가 다수 출품됐다는 점도 주목된다. 홍선웅은 ‘천안함 사건’과 ‘연평해전’을 목판으로 새겼고, 박영균이 그린 ‘설날의 임진각 풍경’은 실향민이 아닌 사람이 봐도 눈물겹다. 문의 : (031)481-7036
/황성규기자 homerun@kyeongin.com · 사진/경기도미술관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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