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평택지방해양항만청이 오는 30일까지 평택항계 내 항로 부근 바다 밑 침적 폐기물을 수거 전용선인 크린오션호를 투입, 대대적으로 걷어내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낮은 바다 밑에 가라앉아 있는 폐어구, 굵은 로프 등 수중 침적 폐기물은 선박의 안전 항해를 위협하거나 주변 해양을 오염시키는 원인이 되고 있다.
이번 수중 침적 폐기물 수거는 한국어촌어항협회에서 운영하는 다기능 수거선인 크린오션호가 투입되며 폐어구, 어망 등이 집중 분포돼 있는 당진 연안(한진포구~맷돌포구 앞) 부근에서 수거작업을 집중하기로 했다.
크린오션호는 저수심 폐기물을 집어 올리는 오렌지 필(유압 집게형)과 해저면을 긁어 올리는 갈쿠리가 탑재된 특수 구조의 수거선으로 해저에 침적된 폐어구, 로프 등의 수거 작업에 특히 효과적이다.
평택항만청 관계자는 "수중 침적 폐기물 수거작업을 당진연안뿐 아니라 평택항계 전체로 확대할 것"이라며 "이를 통해 쾌적한 항만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