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또 전통시장 상인들의 물품을 결제할 수 있는 전용카드는 물론 일반 고객을 위한 재래시장 제휴카드 등도 출시돼 소비자와 상인들의 편의가 대폭 확충된다.
전국상인연합회와 비씨카드는 18일 서울 조선호텔에서 '전통시장 활성화 및 선진화를 위한 포괄적 업무제휴 협약'을 맺고 전통시장 상인 대상 물품결제카드 발급, 전통시장 카드수납 확대 및 제휴카드 발급,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사업추진 등에 적극 협력키로 했다.
전통시장의 경우 전국적으로 현금 매출 실적이 35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되는 '빅 마켓'이지만 그동안 카드수수료 및 상인들의 의식 부족 등의 문제로 카드 사용이 사실상 불가능했었다.
하지만 이번 협약 체결을 통해 카드 수납 시장 확대로 소비자들의 카드 사용이 용이해지는 한편 상인들 역시 물품 구매 카드 발급을 통해 현금 유동성 및 외상거래의 위험성을 최소화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비씨카드와 상인회는 오는 11월부터 수원 지동시장을 비롯해 전국 10여개의 재래시장을 대상으로 카드 수납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시장을 방문하는 일반 고객들을 대상으로 제휴카드와 기프트카드를 발급할 계획이다.

내년 이후에는 전통시장 카드수납 시범사업을 전국 1천610개 전통시장 25만 점포로 확대 추진하고 전통시장 상인의 매출 증대를 위한 다양한 마케팅 및 수수료 정책도 추진할 방침이다.
장형덕 비씨카드 사장은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해 결제 전용카드 매출액의 0.1%를 적립해 마케팅 기금으로 사용할 예정"이라며 "이번 제휴가 재래시장의 유통구조 선진화와 재정 건전화에 보탬이 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최극렬 전국상인회 회장도 "비씨카드와의 협약을 바탕으로 전통시장 활성화를 위한 새로운 계기가 마련됐다"며 "소비자들이 카드 한 장을 갖고 시장을 찾아도 '정'과 '덤'을 한번에 안길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