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도현기자]인천본부세관은 최근 국제 곡물값 상승 등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축산농가 지원을 위해 식품검사에서 불합격된 냉동 옥수수 97t을 인천 강화군내 축산농가에 사료용으로 무상기증했다고 14일 밝혔다.

인천본부세관은 그동안 인천항 폐기대상화물 중에서 재활용이 가능한 화물을 철새두루미 먹이, 한우농가 사료용 및 복지시설 등에 무상기증해 왔다.

세관과 강화군은 기증물품이 시중에 유통되지 않도록 철저한 사후관리를 하기로 했으며, 한국사료협회 검사를 통해 합격된 옥수수만 사료용으로 재활용하게 된다.

이번 기증으로 축산농가의 경우 사료원료용 곡물 구입비용 5천100만원을 절감할 수 있게 됐다.

세관 역시 체화농산물의 소각폐기에 따른 환경오염 방지, 수입자 및 보세창고 운영인의 폐기비용 2천만원 절감, 체화농산물의 조기처분에 따른 보세창고 공간활용도 증대에 따른 물류흐름 촉진 등 1석 5조의 효과를 가져올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