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김명래기자]'마술이 있는 지하철 공연장에 가본 적이 있나요?'

인천메트로가 13일 인천 마술전문기업 (주)매직캣과 '문화공연 업무 협약'을 맺고 이달 말부터 인천지하철 4개 역사에서 마술 공연을 연다.

협약에 따라 매직캣에 소속된 프로 마술사들은 매주 화요일 퇴근시간대에 경인교대역, 부평시장역, 인천시청역, 인천대입구역 안에서 마술복합공연을 펼친다.

마술과 춤, 노래 등이 결합된 수준 높은 공연을 시민들이 무료로 즐길 수 있게 됐다.

매직캣은 지난 2003년 마술커뮤니티를 개설해 20만명 이상의 회원을 두고 있다.

2008년에는 법인을 설립해 '마술기업'으로서 입지를 구축하고 있다. 마술공연뿐 아니라 마술아카데미, 마술치료 등의 다양한 영역에서 활동하고 있다.

인천메트로와 매직캣은 우선 4개 역사에서 시범적으로 공연을 열고 시민 호응이 클때 전 역사로 확대하기로 했다.

최명호 인천메트로 고객지원부장은 "서울 지하철에 가면 공연이 많지만 비슷한 유형의 행사가 많아 승객들이 식상해하는 문제가 있다"며 "시민들이 평소 접하기 힘든 마술공연뿐 아니라 이와 연계한 다양한 문화행사를 기획해 고객들의 문화적 욕구에 부응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