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목동훈기자]유병태(65·인천시교육위원) 인천시교육감 후보가 17일 돌연 후보직을 사퇴했다. 유 후보의 사퇴가 교육감 선거 판세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보인다.
유 후보는 이날 인천시교육청 기자실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교육감 선거가)진흙탕과 같은 정치판 선거처럼 흘러가는데 동조하기란 너무나 양심이 허락하지 않는다"며 후보직 사퇴를 선언했다.
그는 "교육감 직선제는 순수한 교육자들이 교육 철학과 신념, 교육자적 양심을 가지고 임하기에는 거리가 멀다"며 "돈이 연결되어야만 움직일 수밖에 없는 현실을 뛰어넘지 못하는 사실에 실망을 금치 못했다"고 했다.
유 후보의 사퇴로 인천시교육감 후보는 최진성, 나근형, 김실, 권진수, 이청연, 조병옥 등 6명이 됐다.
유 후보는 보수 성향의 인물이어서 보수 지지층이 나머지 최진성·나근형·김실·권진수·조병옥 후보로 결집되는 측면이 있다.
하지만 교육감 후보에 대한 유권자들의 관심·인지도가 낮은 점, 후보간 차별성이 없는 점, 유권자들이 진보·보수 후보를 구분하지 못하는 점 등을 고려하면 선거 판세에 미치는 영향은 적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인천언론인클럽과 경인일보 등 인천지역 언론사는 18일 오전 10시30분부터 90분 동안 경인방송 iTVFM 스튜디오에서 인천시교육감 후보 토론회를 연다.
유병태 시교육감후보 돌연사퇴
선거판세엔 영향 적을듯
입력 2010-05-18 0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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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5-18 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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