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하남/조영상기자]하남시장 재선에 성공한 이교범(58·민) 당선자는 "하남시장으로 다시 한번 일을 할 수 있도록 소중한 기회를 줘 정말 감사하다"며 당선 소감을 밝혔다.

이 당선자는 우선 "저는 당선의 기쁨과 함께 지난 4년간 분열과 갈등으로 점철된 우리 하남시를 다시 하나로 묶어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는 막중한 책임감도 느낀다"며 "그래서 시민대화합을 최우선 과제로 선정, 여야정당을 비롯해 각계각층 시민대표가 참여하는 시정발전협의회를 조속히 구성해 시민의 힘을 하나로 모아 나가겠다"고 밝혔다.


특히 이 당선자는 "저의 지지를 선언하며 사퇴한 민주노동당 김근래 후보를 비롯해 야 4당 지지자 여러분께도 진심으로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이 당선자는 "그동안 저와 함께 선의의 경쟁을 펼친 윤완채, 박영길, 유병훈 후보께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리며 각 후보님들의 좋은 정책은 시정에 적극 반영할 것"을 약속했다.

이 당선자는 이어 앞으로의 시정 운영과 관련, "이번 선거의 결과는 저의 승리가 아니라 15만 하남시민의 위대한 승리이다. 시민 여러분께서 저에게 보내 주신 지지는 지난 4년 시민의 뜻을 무시하고 오만과 독선으로 시정을 운영한 시장에 대한 심판이자 신뢰, 소통, 화합으로 하남을 제대로 된 방향으로 발전시키라는 지상명령이라고 생각한다"며 시민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호소했다.

이 당선자는 또 "선거운동 과정에서 늘 말씀드렸듯이 시민을 위하고 시민위에 군림하지 않는 진정으로 서민과 소외계층을 보살피는 따뜻한 시정을 운영하겠다"며 포부를 밝혔다.

이 당선자는 마지막으로 지방선거 과정에서 제시한 공약 실천과 관련, "친환경 무상급식 실현, 지하철 연장, 친환경 물류단지 조성, 신기술복합연구단지 유치 등 시민 여러분께 약속한 공약은 반드시 이행하겠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다시 한번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