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경인일보=최해민기자]법무부 수원출입국관리사무소는 28일 오전 11시 수원시 영통구 영통동 청사 3층 대회의실에서 김세일 소장의 정년 퇴임식을 가졌다.
석동연 외국인정책본부장은 "보내드리기 아쉬운 큰 기둥을 보내는 자리를 갖게 돼 아쉬움을 느낀다"며 "출입국 조직 발전에 헌신해 외국인정책행정에 밑그림을 그려준 점 깊이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수원출입국사무소 직원들은 송사를 통해 "누구보다 따뜻한 분이면서, 일에 있어선 강단이 있었던 수장으로 기억하겠다"며 "어떤 일이든 열심히 하다보면 주위에서 인정을 해 주게 된다는 큰 가르침을 받들어 후배들도 업무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퇴임한 김 소장은 1976년 1월 국가공무원 5급 행정직 공채에 합격, 구미사무소에서 출입국관리공무원을 시작해 34년6개월간 출입국 행정에 몸담아 왔다.
그는 김해사무소, 부산사무소, 김포사무소, 본부 출입국기획과를 거치며 주로 경리, 예산 분야에 보직을 맡아 1981년 급여를 통장계좌로 이체함과 동시에 '코볼'이라는 프로그램을 통해 급여 시스템을 전 전국가기관을 통틀어 처음으로 전산화 한 공적을 세운 바 있다.
또한 김 소장은 수원사무소장으로 재임하는 동안 임대청사 시대를 마감하고 영통에 신청사를 신축하는데 큰 역할을 했으며, 결혼이민자 네트워크를 활성화시켜 우리 사회를 다문화 사회로 연착륙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왔다.
김 소장은 "그동안 공직에서 몸 담고 명예롭게 작별할 수 있는 건 선배와 후배, 동료 덕분"이라며 "비록 몸은 떠나지만 마음은 출입국에 두고 조직의 발전을 항상 바라겠다"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