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극단 굴레가 지난 5월 춘천에서 선보였던 연극 '반쪽 날개로 날아온 새'의 한 장면.

[경인일보=김영준기자]인천 남구학산문화원 학산소극장이 개관 6주년을 맞아 오는 13~28일 일제강점기 위안부 문제를 다룬 연극 '반쪽 날개로 날아온 새'를 무대에 올린다.

1995년 극단 한강이 첫 선을 보였던 '반쪽 날개로 날아온 새'는 일본군 위안부 생활을 했던 세 여인의 굴곡진 인생을 통해 전쟁의 폭력성을 고발한다. 강제로 끌려와 버려진 희생자들이지만, 고향으로 돌아가기 두려운 세 여인이 지난 시간의 상처에 얽매여 신음하는 과정을 치밀한 심리 묘사로 담아내 호평을 받았다.

이번 무대는 인천에서 활동하는 배우들의 연극공동체 '자투리'가 준비했다.

자투리의 예술감독이자 학산소극장의 기술감독으로 이번 무대를 연출한 신승일씨는 "쉽게 접할 수 없지만 가치있는 소재를 다루는 이번 연극을 통해 일상에서 느낄 수 없었던 정서와 의미들을 공유하고 공감하는 자리로 만들고 싶다"고 말했다. 평일 오후 8시, 토요일 오후 4·7시, 일요일 오후 3시. 월요일 휴관. 일반 1만5천원, 청소년 1만원, 단체(10인 이상) 5천원. 문의:(032)866-39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