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승향한 집념의 눈빛 14일 춘천 의암빙상장에서 열린 제92회 전국동계체전 쇼트트랙 남일반부 3천m 결승에서 안현수가 힘차게 질주하고 있다. /연합뉴스

[경인일보=평창/신창윤·김영준기자]김민정(용인시청)이 제92회 전국동계체육대회 사전경기 쇼트트랙에서 경기도 선수단 가운데 처음으로 2관왕에 올랐고, '쇼트트랙의 황제' 안현수(경기일반)는 3천m에서 금빛 질주를 펼쳤다.

김민정은 14일 강원도 춘천 의암빙상장에서 열린 대회 사전경기 쇼트트랙 여일반부 1천500m 결선에서 2분30초840을 기록하며 첫 금메달을 따낸 뒤 이어 벌어진 3천m에서도 6분31초230으로 자신의 두 번째 금메달을 목에 걸었다.

또 안현수는 남일반부 3천m에서 5분57초720으로 박진환(고양시청·5분57초940)과 김현곤(용인시청·5분58초110)을 차례로 따돌리고 1위로 골인했다.

안현수는 앞서 열린 1천500m에서도 2분29초470으로 신우철(고양시청·2분29초290)에 이어 은메달을 따냈다.

남고부에선 신다운(성남 서현고)이 1천500m에서 2분23초250으로 1위를 차지했고, 황대헌(안일초)과 최민정은 남녀초등부 1천500m에서 2분33초820과 4분15초930으로 나란히 금빛 행진을 이어갔다. 3천m 계주에선 도 선발팀이 여고부에서 4분31초450, 여중부에서 4분21초230으로 각각 우승했다.

도는 이날 현재 금 18, 은 16, 동 7개로 종합점수 142점을 획득, 서울(135점)과 대구(85점)를 제치고 단독 선두를 지켰다.

인천시는 이날 쇼트트랙에서 금 1, 동 1개를 추가했다.

천희정(연수여고)은 여고부 1천500m 결승에서 2분54초780의 기록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여중부 1천500m의 전혜원(연화중)도 3분14초350으로 동메달을 추가했다. 시는 15일 동계유니버시아드대회 3관왕 이은별(고려대)이 출전하는 여대부 500m와 전혜원이 나서는 여중부 500m에서 메달 사냥에 나선다.

한편, 제92회 동계체전은 이날 사전경기를 마감한 뒤 15일부터는 개막식과 함께 시·도간 본격적인 메달 레이스에 돌입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