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인일보=이경진기자]시화호가 체계적으로 관리될 전망이다. 국토해양부는 20일 시화호 수질을 관광과 레저에 적합한 수준으로 개선하기 위해 오는 2013년 연안오염총량관리제 시행을 목표로 지방자치단체와 추진방안 마련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연안오염총량관리제란 육지에서 바다로 흘러들어가는 오염물질량을 바다의 자정능력 범위에서 관리하는 제도다. 국토부는 지난해 시화호 유역을 관할하는 경기도와 안산시, 화성시, 시흥시, 군포시와 연안오염총량관리제 시행에 합의했다.

이에 따라 국토부는 지난 1월 지자체 등 관계기관이 참여한 실무협의회와 수질전문가로 구성된 전문위원회를 발족한 데 이어 오염물질 종류와 목표수질 설정기준, 목표연도 등을 규정하는 기본방침을 올해 안에 수립키로 했다.

또 목표수질 달성을 위한 기본계획과 시행계획을 수립해 2013년 하반기에 연안오염총량관리제를 본격적으로 시행할 방침이다.

국토부는 이 제도가 시행되면 시민들의 생활환경 개선과 생태계 회복과 함께 연안자원의 지속가능한 이용에도 기여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성공적으로 시행되면 효율적이고 과학적인 수질관리가 가능할 뿐만 아니라 유역 내 환경개선사업이 촉진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